방주시리즈(3)- 방주는 커야 된다?

[ 창조과학칼럼 ] 창조과학칼럼

이재만선교사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1월 18일(금) 16:26

방주의 크기는 길이,폭,높이가 각각 3백,50,30 규빗이었다. 여기서 규빗은 손가락 끝에서 팔꿈치까지의 거리를 말하는데,1규빗은 약 46~52cm정도다. 이를 환산하면 방주의 최소한 크기는 길이 1백38m,폭 23m,높이 14m의 상자가 된다. 국제 규격 축구장이 길이 1백10m 너비 70m이므로 축구장보다 조금 길고 폭은 1/3 정도가 된다. 이 규모는 1900년도 이전까지기록된 적이 없는 큰 선박이다. 그러나 영화로도 유명한 1912년 제조된 타이타닉호는 방주의 1.5배이고,1934년에 만들어진 퀸매리호는 방주의 두 배가 넘는다. 오늘날에는 이보다 더 큰 배들이 많이 있으며,심지어 유람선조차도 방주보다 큰 것이 있다.

방주가 유람선보다도 작다고 하니 생각보다 너무 작은 것 같지 않은가? 대부분 사람은 방주는 커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그 이유는 동물들이 모두 탑승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시도하기도 전에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성경에는 방주에 어떤 동물들이 어떻게 들어가야 하는지 그 방식이 자세히 언급되어있는데,먼저 코로 숨을 쉬는 육지의 동물들이다. 이는 "방주 밖에 있는 새, 가축,들짐승인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들이 다 죽었다(창 7:21)"는 말에서 엿볼 수 있다. 그러면 탐승동물은 셋으로 좁혀지는데,조류,포유류,파충류이다.

생물학자들이 분류하는 종(species)로 접근해볼 때,지구상에 조류,포유류,파충류는 약 1만7천6백 종이 살고 있다. 이들의 평균 크기를 양 한 마리로 보자면 방주에 가득 탑승시켰을 경우 약 12만5천마리를 태울 수 있는 규모다. 그러나 들어가는 방식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단어가 있는데, '종류대로' 방주에 들어갔다는 점이다(창 6:20). 이 '종류'라는 단어는 창세기 1장 하나님께서 생물들을 창조하실 때도 열 번이나 등장하는 단어인데,생물학자들이 분류의 단위로 사용하는 '종'보다는 더 넓은 범위다. 이에 대하여는 이 칼럼에서 여러 번 언급되었다. 동물이 방주에 들어갔던 이유가 "씨를 보존하기 위한 것(창 7:3)"으로 보아 '종류'는 서로 교배할 수 있는 한계를 의미한다. 그럴 경우 생물학자들이 분류한 '종'이 달라도 교배가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물의 경우 교배의 한계를 말할 때 '종' 보다는 범위가 넓은 '과'에 더 가깝다.

방주에 대한 가장 세밀한 조사로 평가되는 '노아방주에 대한 적합성 연구(1996년)'에서 우드모랩은 '종','과'의 중간인 '속'으로 계산해서,정결한 짐승은 일곱씩,부정한 것은 둘씩,공중의 새는 일곱씩 들어갔을 경우 약 7천5백마리의 포유류,4천7백마리의 새,3천8백마리의 파충류를 합한 총 1만6천마리 이상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고 계산했다. 이 숫자는 공룡과 매머드와 같은 큰 동물이나 멸종된 것을 다 고려한 것이다. 즉 이 1만6천마리의 동물들이 방주에서 나와 서로 교배함으로써 지금 우리가 보는 다양한 동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생물학적으로 접근해보아도 아주 타당한 결과를 얻지만,더욱 분명한 답은 언제나 성경에 있다. 하나님께서는 "너는 먹을 모든 식물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고 명령하셨다. 이는 방주 안에는 동물들이 모두 들어가도 충분한 공간이 있다는 것을 하나님께서는 이미 알고 계셨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재만선교사 /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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