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목회실천협 14~15일 '목회자대회' 개최

[ 교계 ] "한국교회 비판 여론, 목회자 잘못 통회" 고백,성명 통해 총회선거 개선 및 여성지도력 향상 요청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11월 18일(금) 16:08
   
▲ 생명목회실천협의회 목회자대회 참석자들이 '목회자의 잘못을 통회'하는 성명서 낭독을 하고 있다.

생명목회실천협의회(상임대표:손인웅,대표회장:박기철)가 목회자의 잘못을 통회 자복하는 '전국 목회자대회'를 14~15일 경기도 광주 소망수양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목회자의 개혁과 갱신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1백50여 명의 참석자 일동은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가 길을 잃고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교회 안팎으로부터 받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목회자들의 죄요,잘못임을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깊이 통회하며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또한 한기총의 파행 운영에 대해,"근본 문제는 목회자의 권력욕에 있음을 자인한다"며 "한국교회가 더 이상 정치이념이나 지역과 문화,편협한 신학에 의해 그리스도의 몸을 찢는 과오를 저지르지 않기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채택된 성명에는 자성과 함께 총회선거 개선과 여성지도력 향상에 대한 요구도 들어있다. 참석자들은 "총회선거는 성경말씀에 기초해 공정하고 깨끗한 봉사직으로 선출하는 제도로 변화되야 한다. 또한 여성지도력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제도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 채택에 앞서서는 목회 심포지엄과 손달익목사(총회부총회장ㆍ서문교회),임성빈교수(장신대)의 특강이 있었다. 심포지엄은 구미등대교회(강재식목사),주님의교회(박원호목사),일산신광교회(최영업목사),광주동광교회(김민식목사),부산산성교회(허원구목사) 등의 목회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대회를 마치기 전 상임대표 손인웅목사(덕수교회)는 '생명목회가 나아갈 길'에 대한 제안으로,"전통을 중시하면서도 점진적 변화가 필요하다. 끊임없이 개혁하는 정신이 프로테스탄트 정신"이라고 밝혔다.

대표회장 박기철목사(분당제일교회)는 이번 대회에 대해 "전국 각지에서 목회자들이 총회 발전과 목회 활성화를 위해 모인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며 "문제제기나 위기의식 공유 뿐만 아니라 적절한 대안도 만들어내는 모임을 계속해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