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수험생 영적 보호 필요하다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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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5일(화) 16:04
대입 수능이 끝난 후,논술과 면접 등 마지막 입시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수시 2차와 정시를 앞둔 학부모들의 마음 고생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고3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것조차 조마조마하다.

최근 고3 수험생들의 면점을 위해 대학을 방문할 때면 신천지 신도들로 보이는 청년들이 수험생들에게 접근해 포교하는 현장을 쉽게 목격하게 된다. 이제는 대학입시는 물론이고,입학 후의 대학생활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들에게 신천지 신도들로 보이는 몇몇 청년들이 접근해서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후,이름과 연락처를 얻으려고는 수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학 캠퍼스는 이단들과의 전쟁터라고 한다. 이단들은 온갖 교묘한 방법으로 대학 새내기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영어공부,문화체험,사회봉사,심리상담 등등 셀 수 없는 방법들을 포교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신입생들은 이단들의 주요 표적이 된다. 집을 떠나 기숙사나 자취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접근한다. 심지어는 활동이 뜸해진 기독교 동아리를 이단들이 장악하고, 이름을 변경하지 않은 채,찾아오는 신입생들에게 체계적인 이단교육을 시킨다고 하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험생들은 한국교회의 소망이고 미래다. 이단들이 이들을 노리는 이유도 바로 한국교회의 소망과 미래를 빼앗기 위해서이다. 대학 신입생들을 교회가 적극적으로 지켜내야 한다. 이들 없이는 21세기 한국교회도 존재할 수 없다. 현재 3년의 고등부 교육시스템을 3+1시스템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3년은 직접적이고 짜임새 있는 교회교육을 진행하고,졸업 후 1년은 '영적인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고등부 교사들과 교역자들은 고등부 졸업 후 적어도 1년 동안,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연락을 할 필요가 있다. 어느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지,어느 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지,최근 문제 있는 성경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면,이들 대학 새내기들이 이단 단체에 빠지는 일을 최소화할 수 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푸는 부모들과는 달리,엄격함과 따뜻함을 가지고 교회 교육자들은 수험생들을 대한 영적인 지도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회교육의 열매인 수험생들을 이단들이 수확하도록 좌시하지 말아야 한다. 수능이 끝난 지금은 고등부 교육을 마무리하는 시간이 아니라,본격적인 고등부 졸업생들을 위한 영적인 애프터서비스가 시작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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