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파괴, 더 이상 두고볼 수 없어

[ 선교 ] WCCㆍLWF 청년총회 공동 개최, 행동지침 모색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1월 15일(화) 15:50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루터교 세계연맹(LWF)가 공동으로 오는 26일(토)~12월 10일(토)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글렌모어 목회센터(Glenmore Pastoral Center)에서 청년총회를 개최한다. '환경 정의'(Eco-Justice)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청년총회에는 전 세계에서 30여 명의 청년대표들이 참석하며,국가별 환경과 생태이슈를 발표하고 신학적인 배경 속에서 토론을 하며 환경과 생태정의를 위한 청년들의 과제들을 점검한다. 특히 회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처한 환경 속에서 실제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살펴보고,행동지침도 마련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강선구 씨가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총회의 주제가 '환경정의'로 정해진 가장 큰 이유는 생태계 파괴로 인한 기후난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됐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많은 국가들에서 환경 파괴로 인한 '기후난민'들이 늘어나고 있으며,별다른 대안이 없다보니 점차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청년총회에서 논의되는 내용들은 향후 WCC의 11차 총회의 주제를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주최측의 전망이다.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은 매일 성경공부와 기도회,평가와 대화의 시간을 갖고 무엇보다 각국이 처한 환경정의의 실태를 공유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서는 오는 28일(월) '지역적 상황에서의 환경정의'를 주제로 한 발제시간에 집중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며,이 시간에는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빈곤, 권력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발표들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0일(수)에는 창조와 정의를 신학과 윤리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되고,12월 1일(목)에는 '녹색 경제'(Green Economy)를 주제로 한 게임을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경제정의의 방안들을 모색한다. 또한 청년 대표들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관한 의정서인 이른바 교토의정서(COP)를 주제로 시민사회와 에큐메니칼적인 관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을 시도하며,실생활과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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