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기뻐하시는 제사

[ 논단 ] 주간논단

민산웅사장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1월 03일(목) 16:06

   
부모는 자녀로부터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해할까? 주변의 부모들에게 물어보니 엇비슷한 대답이 나온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저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아빠가 최고예요"
     


어린자녀들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사랑의 감탄사는 부모를 황홀하게한다.

아이들이 철이 들고, 인생의 짐을 함께 나눠질 만한 나이가 되면 그 때는 이런 인정의 말이 부모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듯하다.

"아버지, 어머니 감사합니다" "부모님 덕분입니다" "저를 이렇게 키워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자녀의 감사만큼 부모를 보람 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하나님 아버지와 그분의 자녀들 사이도 마찬가지다. 시편은 감사와 찬양의 제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릴 것을 명령한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 할지어다 (시편 100:4)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편 50:23)

사도바울은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에게 늘, 꾸준히, 매사에 힘써야할 3가지를 알려주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무엇인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우리가 모든 일에 감사할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신다. 우리가 범사에 감사할 때 하나님은 직접 예비하신 천국의 길을 열어 보이신다. 감사는 하나님의 마음 속에 들어가 능력과 사랑을 끌어 내는 공인인증서다.

그렇다면 우리가 감사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으셨기 때문이다. 그는 창조주이시다. 우리는 그의 피조물이다. 지음을 받은 존재가 지은 분에게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감사할 대상이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우리는 우주의 미아처럼 던져진 존재가 아니다. 섭리와 계획 가운데, 사랑으로 잉태된 존귀한 영혼들이다. 가장 기초적인 감사는 존재에 대한 감사이다. "하나님, 제게 건강과 명예와 부가 없어도, 제가 이렇게 지금 여기에 존재하며 하나님을 믿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여기서부터 다른 모든 감사가 시작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로 인해 즐거워할 수 있다. (하박국 3:17)

우리가 감사할 수밖에 없는 두 번째 이유는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반역하고 죄 가운데 빠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짐을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고 약속대로 부활하셨다. 또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주셔서 의의 길, 생명의 길로 친히 인도하고 계신다. 나를 대신해 죽으신 분, 나의 피난처, 보호자, 인도자가 되시는 분께 감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또한 우리에게는 예비 된 처소, 영원한 천국, 돌아갈 본향이 있다. 그곳에서 우리는 잔치를 벌일 것이다. 하나님과 함께 춤을 출 것이다. 다시는 눈물이 없다. 슬픔과 고통도 없다. 천상의 거룩한 존재들과 함께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할 것이다. 이런 소망이 있는 데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을까!

감사는 우리가 당연히, 마땅히 해야 할 일인데, 겸손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이러한 감사를 너무나도 기쁘게 받아주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더 큰 복을 내려주신다. 내 마음으로, 입술로, 행위로, 감사의 찬양을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자.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감사'만큼 아름다운 고백은 세상에 없다.

민산웅사장/극동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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