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한 성도

[ 생명의양식(설교) ]

박은성목사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1월 01일(화) 18:01

본문말씀 : 야고보서 1:19-27
"…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야고보서의 주제는 그리스도인의 성숙이다. 다른 말로 경건한 삶이라 할 수 있다. 어느 시대나 그랬지만 특히 요즘 우리 성도들 생활에서 아쉬운 것은 경건한 생활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깨닫기 이전 세상이 먼저 지적하고 비난하는 내용이다. 누군가 우리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등급이 있는데 일등신자는 ABC 교인이라 했는데 A는 'Amen 교인'이고, B는 Bible 즉 '성경을 가까이하는 교인', C는 Christ 즉 '오직 그리스도만 바라보는 교인', 이라고 했다는데 의미 있는 말이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에 언제나 '아멘'하며 순종하는가? 성경말씀을 날마다 묵상하고 실천하는가? 오직 주 만 높이고 주님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의 경건 점수는 몇 점인가? 생각해 볼 일이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그의 뒤를 따라가는 우리의 신앙생활을 점검하여 경건한 삶으로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이 회복되어야 할 것이다.

1. 야고보서가 말씀하는 경건의 의미는 행함이다.

성경에서 성도들의 삶에 대하여 말씀하는 내용이 가장 많은 책이 야고보서다. 종교개혁 직후에는 천대받은 때도 있었다. 개혁자들은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했는데 야고보서는 행함이 없이는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고보서 2장 17절에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마틴 루터는 이 성경을 '지푸라기 편지'라고 불렀던 것이다. 그 당시 교회인 로마 가톨릭교회는 구원이 믿음만이 아니고 교회가 인정하는 선행을 해도 구원받을 수 있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루터 이후 성경연구가들이 '이 편지는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책'이라고 밝혀주어 이 책의 주제인 참된 믿음은 행함으로 증명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래서 1장 22절에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한다. 야고보장로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 했다. 마치 속마음은 옳지 않은데 겉으로 좋은 행동하여 사람들에게 좋게 보이려고 선행을 하는 위선자와 같다고 말씀한다.

2. 하나님 말씀을 보고 고침이 있어야 한다.

본문 23, 24절에 "누구든지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면 그는 거울로 자기의 생긴 얼굴을 보는 사람과 같아서, 제 자신을 보고 가서 어떠했는지를 곧 잊어버리거니와"라고 말씀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거울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보고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보고 나의 잘못된 부분을 고쳐야 하는데 고치지 않는 것은 거울을 보고 자기의 모습을 잊어버리는 자와 같다고 한다. 그래서 25절에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들여다보고 있는 자는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니 이 사람은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말씀한다. 여기서 왜 '자유롭게 하는 율법'이라 했을까?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실 때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곳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고 하셨다. 이 말씀은 "이 계명을 지킴으로 구원받았다는 뜻이 아니고 구원받아서 하나님 백성이 되었으니 계명을 지켜라"는 뜻이다. 즉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보고 그 말씀에 따라 삶을 고치는 성도가 참 구원받은 성도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온전한 자유와 기쁨을 주시고 고침으로 복을 주신다.

3. 참된 경건한 삶의 모습.

본문 26, 27절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그것이니라." 야고보장로는 그리스도인의 경건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기 위해 먼저 잘못된 경건을 26절에서 설명한다.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면서 자기 혀를 재갈물리지 아니하고 자기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말을 절제하지 못하는 것과 바르게 쓰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서는 안 될 말 즉 거짓말, 비난, 욕설, 저주, 불평, 음담패설 등은 제어할 말이다. 해야 할 말은 감사, 찬송, 용서, 위로, 복음전도는 해야 할 말이다.
 그런데 성도들 관계에서 언제나 문제는 말 때문에 상처와 고통과 분열과 죽이는 일들이다. 참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경건하다고 자랑하지 않는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경건은 말보다 행실로 나타나게 된다. 27절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삶이 진정한 경건한 사람의 모습이고, 또한 자신을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 했는데 오늘의 성도는 너무나 세속적이고, 세속에 빠져 있는 모습이기에 비난과 조롱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된 삶을 살아 성도의 경건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박은성목사 / 다대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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