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여'와 '선물'에 대한 루터의 신학

[ 교계 ] 2011 루터강좌, 세계루터연구자학술대회 조직위원장 사아린엔박사 내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1월 01일(화) 17:09
종교개혁의 달을 맞이해 한국루터학회(회장:엄진섭)는 지난달 27일 중앙루터교회에서 '2011 루터강좌'를 개최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루터강좌는 '수여와 선물에 대한 루터의 신학'을 주제로 열렸으며 핀란드 헬싱키대학의 에큐메닉스 교수이자 제12차 세계루터연구자학술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아린엔박사(Risto Saarinen)가 강사로 초청됐다. 강좌의 논찬은 한국디아코니아연구소 홍주민소장, 황정욱박사(한신대학교) 등이 맡았다.

사아린엔박사는 이날 강의에서 '수여'와 '선물'에 대한 성경과 초대교회의 견해, 이와 관련해 사회학 및 인류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논의들을 소개하는 한편 루터 신학과의 관련성을 설명했다. 그는 "수여와 선물에 대한 논의들이 의인(義認)에 대한 해묵은 논의를 조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수여에 대한 성경적 개념은 이밖에도 죄 사함, 파송, 가르침, 은택과 호의, 도움, 은사 등의 개념과 연결되며 은혜, 기쁨, 선물의 개념을 통해 은혜의 신학까지 연결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012년 8월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제12차 세계루터연구자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조직위원장을 맡은 사아린엔박사는 이번 방한 기간 동안 한국의 신학자들을 만나 적극적인 대회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2008년 발족한 한국루터학회는 루터강좌 외에도 매달 연구모임을 갖고 있으며 6년 앞으로 다가온 종교개혁 5백주년과 관련,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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