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안과병원 보복부 전문병원 선정

[ 교계 ] 전국 1천여개 중 8개 병원만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1년 10월 31일(월) 17:27
실로암 안과병원이 지난 10월 20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안과 전문병원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에 걸친 심사 끝에 안과 8개 등 질환별로 전국 99개 병원을 전문병원으로 지정했다. 국내에 현재 안과 병원이 1천여 개소가 있음을 감안할 때 실로암안과병원의 전문병원 선정의 의미는 더욱 깊다.

   
▲ 실로암 안과병원 전경
전문병원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보건복지부가 올해 정식 도입한 것으로 서류 검토 및 평가 수행, 최종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만 의료기관 명칭에 '전문병원'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다. 전문병원은 3년마다 평가를 받아 재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1986년 고 한경직 목사를 중심으로 하여 설립된 실로암안과병원은 국내 20만 시각장애인들에게 무료안과진료와 개안수술로 새생명의 빛을 찾아주고 있으며 농어촌 도서지역, 한센씨병 환자 정착촌, 교도소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도 인술을 펼쳐왔다.

현재 실로암안과병원은 등촌동 실로암안과병원과 아이(Eye)센터, 중국 연변 실로암안과병원, 46인승 리무진 버스에 완전한 안과시설을 갖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 등 4개의 기관을 통해 지난 26년간 3만6천명에게 개안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아주었고 50만 명의 안과진료를 해왔다.

이번 안과 전문병원 지정과 관련, 병원장 김선태목사는 "2009년에 완공한 실로암안과병원 아이센터의 최첨단 현대식 시설과 장비에 의료진을 비롯한 1백여 명의 직원들이 환우와 보호자를 친가족처럼 사랑으로 진료함 것을 인정받은 것같다"며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과 이름없이 빛도 없이 도와주신 교회와 기업체, 개인 후원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목사는 "아이센터 재정이 허락되면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찾아가 의료선교와 식량과 생필품을 나눠주는 복지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라 포부를 밝혔으며 "미국을 비롯한 의료 선진국의 의과대학병원과도 자매결연을 통해 의료진들의 자질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후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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