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신학회 회장 이정배교수

[ 피플 ] "오늘날 기독교인들, 새로운 자신 발견하는 눈 가져야"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1년 10월 31일(월) 16:42
"서재에 파묻혀 있던 신학자가 하나님의 발길에 채여 삶의 현장으로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적인 생명신학의 권위자인 한국문화신학회장 이정배교수(감신대)는 "요즘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 더욱 공적인 삶을 살아겠다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하나님의 발길에 채였기 때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생태와 환경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은 그는 "서양의 신학만을 연구한데 대한 반작용으로 동양적인 개념을 가지고 서양의 개념을 표현하는데 앞장서 왔다"면서 "그 결과로 '한국적 생명신학'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생명을 논하기 위해 앞서 과학을 연구하는 등 학문의 지평을 점차 넓혀온 그는 진화론과 생태학, 역사적 예수, 생명담론 등 폭넓게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학문의 지평을 넓히는 작업을 소중하게 생각해온 그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가져야할 시각이 필요하다"면서 "신앙의 눈을 가져야할 뿐 아니라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는 눈도 가져야 한다"면서 "이처럼 자기를 비판할 수 있는 눈을 통해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문화가 뿌리이며 그 위에 서구의 문화가 꽃 피운 것"이라며 우리 문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낸 그는 마지막 학문의 작업은 사회적인 문제에 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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