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남 시리즈 (5)

[ 연재 ] 연애코칭

이정현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0월 19일(수) 14:22
   

여성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반면에 남자는 정보전달이 주된 목적이기 때문에 간단하고 요점만을 이야기를 한다.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면 여성은 말을 많이 한다. 이것이 남성들에게는 수다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이성교제 할 때에도 그녀가 말을 많이 하도록 하고 남성은 한발 물러서서 마음의 귀로 잘 경청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런데 데이트 초기에는 여성들이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직 상대를 믿을 만큼 친밀하지도 않고 서먹서먹하기 때문이다. 초면이거나 잘 모르는 상대와의 대화는 매우 서먹서먹하고 부자연스럽다. 서로가 어느 정도의 부담감을 느끼게 되고 개인적이며 친밀한 이야기를 나누기가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상대가 마음을 열고 대화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는 자신의 마음을 열어 말하고 상대에게 질문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며칠 전에 친구가 소개시켜준다는 말에 너무 설레고 좋았어요. 그런데 오늘 회사에서 어려운 일이 있어 마음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자매님을 만나니까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아름다워 너무 좋네요. 한 주간 어떠하셨어요?" 이렇게 마음을 열고 질문하면 상대의 마음이 열리면서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보면 "사람은 오직 마음으로만 볼 수 있다. 본질적인 것은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했다. 마음에서 나온 것만이 상대의 마음에 들어갈 수 있다. 다음으로는 긍정적인 대답인 "예"라고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예"라고 말하다보면 경직되고 경계하는 마음자세가 풀어져서 상대의 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방법은 여성에게 말할 기회를 줄  뿐 아니라 대답하다 보면 말하고 싶은 욕구까지도 생기게 한다. 결국 여성은 마음 문이 열리게 되도 친밀하게 이야기 하게 된다.

남자들은 여성이 좋아하면 자신이 유능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호감이 가는 여성과 데이트할 때 대화는 자기의 능력을 잘 알리려 하는데 초점이 맞춰진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지식이나 분야를 주로 말하게 되고 상대 여성의 관심이나 좋아하는 주제를 간과하거나 놓치게 된다.

그런데 여성은 남성이 장황하게 자기 이야기만 할수록 상대가 얼마나 유능한지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배려 받지 않고 무시당한다고 느끼게 되고 자기에게 관심이 없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래서 남성들은 자신이 능력 있고 그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상대 여성을 위하여 그녀에게 초점을 맞추어 대화를 하는 것이다. 즉 그녀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이나, 무엇을 잘하는 지, 무엇에 열중하는 지, 관심이 있는 것은 무엇인지 등에 관하여 질문을 하며 그녀가 하는 말에 잘 경청하는 것이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좋은 방법이다. 그러한 남성에게 여성들은 더 마음이 끌리게 된다.

이정현대표 / 크리스찬데이트 결혼준비학교 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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