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 왜 이유없이 그냥 화가 날까요?

[ 상담Q&A ] 장동학목사의 분노 상담 Q & A

장동학목사
2011년 10월 18일(화) 16:15

Q : 저는 시골에서 엄한 아버님 밑에서 자란 30대 중반 남자로 교회 집사입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 심부름으로 막걸리를 받아 오는 것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총각 때는 몰랐는데 결혼하고 분노가 올라오는 것입니다. 아내와 싸움을 하는 것도 아닌데 심한 거친 말이 나옵니다. 아이가 우는 것을 볼 수가 없습니다. 화가 납니다. 길을 가다가 다른 자동차가 위법을 하면 쫓아가고 싶습니다. 전철을 타다가 새치기 하는 것을 볼 수 없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님의 설교가 조금만 길어도 화가 나서 받은 은혜를 잊어버리고 맙니다. 그냥 제가 화 자체인 것 같습니다. 기도를 해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도와주십시오.

   
               ▲ 이경남기자 knlee@pckworld.com
A : 굉장히 당혹스러우시겠습니다. 모든 것을 바라보면서 화가 나니 얼마나 자신은 힘들겠습니까? 그런데 일단 집사님은 분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기도가 소용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화를 내는 것을 기도하기보다 자신의 실상을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노는 우리의 내면의 더 민감한 부분을 보호하기 위한 외면적 감정입니다. 따라서 이미 1차적 감정이 생긴 후에 분노가 떠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집사님의 분노 자체가 문제가 아닙니다. 사실 분노는 문제가 아니라 경고등과 같기 때문입니다. 배후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분노하는 경우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분노는 자기 필요가 채워지지 않을 때 상처를 받게 되면 나오게 됩니다. 둘째 분노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아 기대가 꺾여 오는 좌절로 나타납니다. 셋째 분노는 어떤 위협이나 불안을 겪으면서 자존감이 공격받는 것을 숨기려고 나타납니다.

집사님! 집사님의 분노를 유발시키는 것이 무엇입니까? 예를 들면 자녀, 돈, 이웃, 회사, 교회, 배우자 등이 있습니다. 분노케 한 일이 무엇이 있었는지 기도하면서 주님께 물어 보십시오. 그리고 분노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진솔하게 만나십시오. 어린 시절 알코올 중독자였던 아버지에게 받은 상처일 수 있습니다. 가장으로 가정의 중심이 된 것 자체가 두려움으로 분노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가 불안하게 되면 정서적으로 그냥 분노할 수도 있습니다.

화가 나세요? 이렇게 해보십시오. A(Acknowledge) 먼저 화난 것을 인정하십시오. B(Backtrack) 일차 감정을 추적하십시오. C(Consider) 원인이 무엇인지 따져보십시오. D(Determine) 어떻게 할지 최선의 방법으로 결정하십시오.

장동학목사/ 하늘꿈연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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