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 군목, 대령 진급 의미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10월 17일(월) 09:38
 
지난 7일 국방부에서 발표한 육군 대령 진급예정자 중에 본교단 군목이 확정돼 있어 군선교 여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본교단 군선교 사역에 새로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지난 60여 년간 한국교회가 군선교에 쏟은 땀과 눈물은 군을 선교의 황금어장으로 바꿔놓기에 충분했고 그 뒤에는 어김없이 본교단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종목사 파송 교단별로 군선교 현황을 분석해 보면, 본교단은 해마다 최다 군종사관후보생 합격과 최다 군종목사를 파송하는가 하면 군선교를 위한 재정지원에도 늘 수위를 차지해왔다.
 
그러나 본교단은 독자적이거나 주도적인 역할 보다 돕고 지원하는 일에 앞장서왔다고 자부한다. 그만큼 군종목사 파송 교단간의 연합이 군선교 사역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본교단 소속 군목이 16년만에 대령으로 진급한 것은 비록 늦은감은 있지만 본교단이 그동안 군선교 현장에서 보여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오늘에 이르러 군선교 현장은 점차 위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종교간의 신자 확보를 위한 경쟁은 날이 갈수록 설상가상이다. 여기에 군종장교 선발도 군 당국에서 타종교와 비율을 맞춘다는 미명 하에 군목들의 수를 점차 줄이고 있는 추세다. 소수자의 인권과 병역대체법 추진 등으로 군선교는 더욱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본교단에서 16여 년만에 대령 진급자가 배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본교단 군선교 사역에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며 몇 가지를 주문하고자 한다.
 
우선, 본교단은 오늘날 위기에 처한 군선교 현장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분석과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군선교 사역이 훈련소에 입소한 훈련병을 대상으로 진중세례식을 베푸는데 맞춰졌다면 앞으로는 군 간부 중심의 군선교 사역으로 바뀐 것도 군선교 사역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전국노회와 교회 차원에서 군선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사업의 활성화이다. 현재 본교단 총회 차원에서 전국노회와 교회가 중심이 돼 군인교회와 일대일 자매결연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만큼 이러한 사역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군선교 사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셋째, 16년 만에 본교단 소속 군종목사가 대령으로 진급한만큼 군선교 현장에서 마음껏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총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야할 것이다. 군선교 현장에서 새로운 변화와 활기를 띠며 영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본교단 차원에서 전폭적인 인적 물적, 그리고 기도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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