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기도회' 이렇게 해보세요

[ 다음세대 ] '입사기', 수능 기도회 변화 캠페인ㆍ성경적이고 균형잡힌 기도문 및 설교문 제공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10월 13일(목) 09:59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에는 11월 10일 목요일에 열리게 된다.

이에 맞춰 각 교회에서는 소속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회를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능 기도회'가 기독교의 본질에서 벗어나 비성경적인 구복적 형태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변화를 요구하는 단체가 있다.

'입시ㆍ사교육 바로 세우기 기독교운동(입사기ㆍ공동대표:박상진, 방선기, 정병오)'이 수능 기도회를 바꾸자는 캠페인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고 있다. 수능 기도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성경적이고 균형잡힌 기도제목과 기도문, 설교문을 인터넷 홈페이지(www.ipsagi.org) 등을 통해 제시하면서 자녀가 믿음 안에서 온전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운동이다.

입사기 공동대표 박상진교수(장신대)는 "대부분의 수능 기도회가 성경의 원리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며 "학부모들이 성경적 교육관을 확립해가며, 가정에서 믿음의 원리를 따라 자녀 양육이 가능해지도록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입사기가 제안하는 수능 기도회 제목은 교회와 교육을 위한 기도 7개와 자녀를 위한 기도 7개 등 모두 14개로 구성돼 있다.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기도를 '내 자녀' 중심에서 '우리 아이들'로 확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회와 교육을 위한 기도는 △과도하고 획일적인 입시 경쟁에 지친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긍휼을 구하는 기도' △교육의 본질을 살리는 '변화를 구하는 기도' △어른 세대가 아이들의 은사와 적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각성을 구하는 기도' △교회 내에서 조차 학벌에 의한 세상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부분을 회개하는 '교회를 위한 기도' △다음세대 부흥을 꿈꾸는 '신앙의 전승을 위한 기도' △기독교사들이 삶의 모범과 탁월한 가르침을 통해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는 '학교와 교사를 위한 기도' △교육문제를 기독교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기독교적 교육운동을 위해' 등이다.

자녀를 위한 기도는 △우리 자녀를 맡겨주신 것에 대한 '감사' △맡겨주신 자녀를 주의 교훈으로 양육하는 일에 부족한 것을 '회개' △하나님께서 아이를 향한 약속을 이루실 것을 '신뢰' △최선을 다할 수 있는 '능력' △시험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의 '평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진로 선택에 대한 '인도' △대학 입학 후에도 하나님을 더 기대하는 '소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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