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가족의 '1+1=4'

[ 문화 ] C아트뮤지엄 정관모장로, 부인 김혜원권사 딸 사위와 함께 가족 전시회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10월 11일(화) 13:30
   
▲ 오른쪽부터 정관모장로, 외손자 박성빈 군, 부인 김혜원권사, 딸 정진아집사, 사위 박창식집사.

조각가 가족의 전시회 '1+1=4'가 지난 5∼11일 인사동 서울미술관에서 열렸다.

C아트뮤지엄 대표 정관모장로(영암교회, 성신여대 명예교수)의 가족이 그 주인공. 홍익대 미대 조소과 동문으로 각기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온 이들은 처음으로 한날 한시 같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한 장소에서 작품을 발표했지만 정 장로와 부인 김혜원권사, 딸 정진아집사, 사위 박창식집사 등 4사람의 작품세계는 모두 달랐다. 정관모장로는 '속(俗)과 성(聖)의 병존'을 주제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품들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했고 김혜원권사는 '섬'의 이미지를 통해 '공간의 관계항'을 표현하고자 했다면, 정진아집사는 사탕, 동전, 인조보석, 펠트, 촛농, 스테인드글라스 등의 재료를 사용해 단어들을 조형화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작품명 '축복의 통로'를 통해 정관모 김혜원 부부의 외손자인 박성빈 군(9세)의 '낙서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별다른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선의 생명력이 돋보인다는 평가. 전시회를 찾은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재능을 이어받아 미술가가 되지 않겠냐"고 입을 모았다.

정관모장로는 "조각가로 가족이 활동하는 경우는 드문 일인데 이렇게 함께 전시회를 열게 돼 기쁘다. 가족들이 다 건강하게 작품활동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 가장 값진 일이라는 것을 더 깊이 깨달아갔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