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다윈주의자 < 3 > 프로이드

[ 창조과학칼럼 ] <54>

이재만선교사 creatorjesus@gmail.com
2011년 10월 05일(수) 16:37
   
20세기에 들어서며 한 시대를 움직이고 혼란케 만들었던 심리학자가 있는데, 바로 프로이드(Sigmund Freud, 1856-1939, 오스트리아)이다. 그는 사라졌지만 전 세계의 지식층에 그의 생각에서 완전히 벗어난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여전히 그의 영향력이 남아있다는 말이다.

프로이드는 인간성을 세 요소가 겹쳐져 구성된다고 봤다. 본능적 충동인 '이드(id)', 고통과 불쾌함을 피하려는 '자아(ego)', 도덕 기준이 되는 '초자아(superego)'다. 그는 이들을 설명하는데 무식할 정도로 사회적 진화론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문화적 진화과정과 개인성장 사이는 유사하며, 문화적 진화의 영향 하에서 사회와 개인의 도덕 기준은 계속해서 발전된다"라고 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이드'가 자발적으로 존재하는 인간의 근본적인 구성원이기 때문에, 정신분석학과 심리치료를 인간의 구원방법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은 영, 육, 혼으로 구성된 창조자의 형상이기 때문에 인간 성격은 근본적으로 하나님 자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믿음에 대해서 유치하게 취급했으며, 기독교와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상대방을 격멸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았다.

프로이드는 사람이 '성적충동(libido)'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고 하며, 성적충동에 따라 발달단계를 나누었다. 그는 성적충동이 일차적 동기며 모든 것의 존재 이유로 보았다. 그가 성적인 면을 부각시킴과 함께 서구에서는 성 혁명이 일어났다. 성 문제에 보수적인 행동을 가진 사람은 오히려 심리치료의 대상으로 치부되었다. 어떤 사람이 성적인 면을 부각시키면, 이를 타락한 내용이라고 말하지 않고 프로이드적 사고라고 말하게 되었다. 그러나 과연 그 후에 세상은 어떻게 변하였는가? 미국에서만 두 쌍 중에 한 쌍이 이혼하는 상황이 되었다. 신성한 결혼은 영원한 축복 받는 장소가 아닌 일시적으로 들렸다 가는 장소가 되어버렸다. 성 혁명은 상업에도 침투해 들어가 포르노와 나체사진이 만연해 버렸다.

프로이드는 우울증이나 소화불량 치료를 위해서 코카인이 효과가 있으며 심리치료의 답이라고 여겨 전문가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적이 있다. 그가 소아과에 있을 때는 최면을 이용한 어린 시절 경험의 회상을 통해 심리치료를 하기도 했다. 코카인이나 최면 방법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의 최면 방법은 한 동안 인기리에 실시되었으나 계속적인 연구에 의해 환자가 최면상태에서 말한 것이 실제로 발생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결국 그 자신도 최면이론이 문제 있다는 것을 깨닫고 버리게 되었다. 역사학자 존슨(Paul Johnson, 1984)은 "80년간의 경험에서 얻어진 그의 치료방법은 완전한 실패로 판명났으며 병을 치료하기보다는 불행쪽으로 몰고 갔다"고 결론내렸다.

19세기에 등장한 진화론은 단지 과학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진화 역사를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각 분야의 똑똑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분야를 진화론적으로 재해석했다. 심리학 쪽에서는 프로이드가 단연 인기인이었다. 그의 실험적 성과보다는 진화론적 생각과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금도 많은 대학에서 그의 생각을 배우고 있다. 21세기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20세기를 흔들었던 진짜 실체가 19세기에 등장한 '진화론'이라는 것을 모르고는 불가능하다.

이재만선교사/ 창조과학선교회 부회장ㆍ강원대 지질학 석사, 그랜드 래피즈 신학교 구약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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