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WCC는?> "유엔이 팔레스타인 강력 지지해야"

[ 선교 ] WCC, 팔레스타인의 UN 가입 촉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10월 05일(수) 16:03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중동의 화약고다. 양측의 불안한 평화가 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팔레스타인의 이번 UN 정회원국 가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이스라엘 군 옆을 지나는 팔레스타인인. 사진/장창일차장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지난 9월 28일 UN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다 강력하게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WCC의 이 같은 발표는 UN 안전보장이사회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회원가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진 직후에 있었으며, UN이 논의를 시작한 것에 대해 그동안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정의를 주장해 온 WCC는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WCC 올라프 트베이트총무는 성명서에서 "이번 일은 UN헌장에 따라 UN이 자신의 역할을 이행하는데 중요한 결정을 할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면서, "이번 결정을 통해 UN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해서 주변국들에게 정의로운 평화를 선사할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올라프총무는 "UN이 팔레스타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것의 대안으로 협상을 하는 일은 없어야 하고, 추후의 모든 논의는 그 지역의 안정을 위한 다른 계획들과도 관련해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지역에서 UN이 보다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날 유대인 정착지구에 1천1백호의 주거지를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발표는 진실로 철회되어야 하는 만큼 UN의 진심어린 용기와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베이트총무는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순간을 평화를 위한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 여기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의 평화를 위해 더욱 강하게 기도해야 하고 외교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UN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9월 2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의 UN 정회원국 지위 인정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첫 회의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4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정회원국 지위를 요청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안보리는 팔레스타인의 가입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서류를 특별위원회에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팔레스타인이 유엔의 정식 회원국이 되기 위해서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거부권 행사없이 15개 이사국 가운데 9개국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할 뜻을 분명히 하고 있어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은 불투명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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