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Q&A ]
장동학목사
2011년 09월 27일(화) 15:57
Q : 저는 모태신앙입니다. 어렸을 적에는 화를 낼 줄 몰랐습니다. 동네사람들은 저를 보고 법이 없어도 살 사람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재산 문제로 형님과 다투게 되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만 하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혈압이 생겨 혈압약도 먹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큰집 조카들까지 보기 싫어집니다. 그 일만 생각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손바닥에 땀이 나고 분노가 제 안에 있습니다. 기도하고 용서했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분노가 올라와서 계속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깊은 분노로 인하여 기도도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경남기자 knlee@pckworld.com |
1단계는 뿌리 깊은 분노를 잘 씻어내야 합니다. 분노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감염이 되면 계속 분노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뿌리 깊은 분노는 원한, 적개심, 악의로 변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몸을 아프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 자신이 상처받은 죄인이었으며 분노로 곪아가고 있는 것을 인정하십시오. 그리고 그 분노를 모른 척했다는 것을 고백해보십시오.
2단계는 뿌리 깊은 분노의 환부를 치료하는 것입니다.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환부를 치료하는 것은 용서입니다. 용서는 상대방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감정이 아닙니다. 용서는 선택입니다. 용서는 가해자를 용서하기 때문에 복수심과 상처를 내려놓겠다는 믿음의 선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대방의 마음에 공감하고 하나님께 용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특히 직접 전화나 문자나 만나 해결할 때 적극적인 치료가 됩니다.
장동학목사 / 하늘꿈연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