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CCM 공연을?

[ 교계 ] 신개념 가족형 페스티벌 TGMF, "놀이기구도 타고 공연도 보고"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9월 19일(월) 14:27
   
▲ TGMF 2011의 메인 아티스트로 나서는 커크 프랭클린. 사진은 지난해 내한공연 모습.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주말, 놀이공원에 가스펠이 울려 퍼진다면?

영화 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을법한 일이 현실로 이뤄진다. 오는 10월 15∼16일 경기도 과천 서울랜드에서 열리는 'TGMF 2011(The Gospel Music Festival)'를 통해서다. 메인 아티스트로는 세계 최고의 가스펠 가수로 불리우는 '커크 프랭클린'이 초청된다. 지난해 첫 내한공연에 이어 두번째 공식 방문.

커크 프랭클린 뿐 아니라 레이 시드니, 아이잭 캐리, 대니정, 토미 키타, 김창완밴드, 디사이플스, PK, 옹기장이, 한스밴드, 김브라이언, 김명식&송미애, 김도현, 캠퍼스워십 등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 및 CCM, 가스펠 사역자 등 50여개 팀이 참여해 감동적인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입장료에 놀이시설 자유이용권이 포함돼있어 온 가족이 가스펠 공연을 즐기며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연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놀이기구 이용시간은 9시 반부터 10시까지로 화이트, 레드, 그린으로 구분된 3개 무대에서 상시 공연이 펼쳐지니 마음껏 놀이기구를 즐기되 타임테이블을 사전에 숙지하고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MBC '나도 가수다' 팀의 4인방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각각 임재범, 이소라, 정엽, 박정현의 히트곡과 각자 좋아하는 가스펠 곡을 해당 가수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경연을 펼치는 자리도 마련된다. 현재 홍보, 무대, 안내, 판매, 통역, 디자인 등 'TGMF 서포터즈'를 모집중에 있으며 교회, 학교, 단체 등 구입시 단체 할인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tgmf.co.kr)에서 확인할 것.

   
공연이 열리는 놀이공원 지도.
사실 가스펠 가수들이 놀이공원을 찾는 데는 '가스펠 뮤직'은 '교회용 음악'이라는 편견을 넘어 '음악'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의지가 숨겨져있다. 마케팅을 맡은 秋미디어&아트 추연중실장은 "온가족이 즐겁게 가스펠공연을 즐기면서 가스펠 뮤직을 대중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며 "가스펠이란 음악 장르를 통해 불신자들을 전도하고 일반인들과 크리스찬들이 음악을 통해 하나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소개했다.

아직 뚜렷한 가스펠 공연 문화가 없는 한국의 상황 속에서 TGMF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신개념 가족형 페스티벌'으로 오는 10월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국내 가스펠 가수들의 연합 콘서트가 늘고 있지만 공연 횟수를 줄이거나 행사 자체가 취소되는 등의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페스티발의 성공 여부에 가스펠 뮤직의 대중화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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