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를 향한 푸른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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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9월 16일(금) 17:14
   
▲ 두브로브니크 성벽
아드리아해를 면하고 있는 옛 도시 두브로브니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소개되는 그 말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의 아름답고 놀라운 경관이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끊임없이 이끈다.

이 작은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한 모퉁이에 서 본다. 망망대해를 향하고 있는 성벽의 작은 구멍. 필시 그 옛날 이 도시를 지키던 병사가 하얀 밤을 지세우며 보초를 섰을 바로 그 곳. 수 백년의 세월이 흘러 그 긴장감 돌던 장소에 작은 생명이 움트고 있었다. 어디서 날라와 뿌리를 내렸을까. 먼 바다를 향해 푸른 빛을 발하는 작은생명. 멀리서 이 오래된 성채를 찾아온 나그네들을 맞이하는 듯 하다.

<사진데이터:캐논 EOS5D(렌즈 EF 16~35) 조리개  F5.6, 셔터 1/15, 감도 100>
글/사진 장창일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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