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 전 찬송, 어떻게 불렀을까

[ 교단 ] 평양노회 1백주년 음악회, '교회 1백년, 찬송 1백년' 주제로 오는 10월 16일 주님의교회 본당서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9월 06일(화) 11:01
   
▲ 평양노회는 지난 2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백주년 음악회'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1백년 전 찬송을 함께 부를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평양노회(노회장:한명원)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7시 주님의교회 본당(정신여고)에서 1백주년 음악회를 개최한다. '역사의 노래, 부흥의 노래', '교회 1백년, 찬송 1백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최초의 성서 판소리인 박동진의 '예수전'을 비롯해 최초의 한국인 가사 찬송가로 언더우드선교사의 '찬양가'에 수록된 '우리 예수 큰 공로가', 최초의 합창 찬송곡인 '영생구포', 한국인이 부른 최초의 찬송가 '예수 사랑하심' 등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지난 1백년간 이어져온 한국 찬송의 뿌리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독립가, 계몽가, 금주가, 애국가 등 당시 다양하게 불렸던 교회 음악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며 문화를 주도했던 교회의 위상과 사회적 소명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백년 전으로 시작되는 음악회는 미래를 상징하는 '부흥' 스타일의 모던 워십곡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회중이 옛 찬양을 함께 부를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며 풍금, 북, 저고리 등으로 옛 분위기를 연출해 참석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방송인 이홍렬씨와 극동방송 김성윤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으며 무형문화재인 김광숙명창, 신경숙명창, 디바인아트 오케스트라, 팝페라가수 조영기 등이 출연한다.

노회장 한명원목사(신장위교회)는 "기독교는 음악의 종교이다. 기독교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음악이 들어왔고 많은 음악인들을 교회에서 배출했다. 초창기 선교사들이 가르쳐줬던 여러 장르의 음악이 백주년 음악회를 통해 재현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음악회에서 각 곡의 해설을 맡게된 서울장신대 문성모총장은 "한국에 이렇게 귀한 음악 문화가 있었구나 하는 것을 천만 성도가 공감할 수 있는, 의미있고 뜻깊은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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