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성경표준주석' 편찬 마무리 돌입

[ 교단 ] 최근 신구약 23권 원고 검독 마쳐, 올해 12월 중 집필 마무리 및 검독 완료 예정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9월 05일(월) 11:39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인 '성경표준주석 편찬'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총회 표준주석편찬위원회(위원장:이종윤)가 최근 구약주석 11권과 신약주석 12권 원고의 검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들은 아직 모든 원고가 마감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12월까지 집필자들에게 마무리를 독려해 검독을 마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2012년 부활절을 전후해 표준주석 출간 감사예배를 예정하고 있다. 또 같은 해 총회 창립 1백주년이 되는 9월 1일 총회에 전집을 봉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성경표준주석 편찬은 제90회 총회에서 본교단이 지향하는 신학규정과 한국신학의 흐름을 담아 출간하자는 결의가 이뤄져 교육자원부 수임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총회 재정 형편상 예산이 집행되지 않아 답보 상태에 머물다 당시 위원장 이종윤목사가 시무하던 서울교회에서 3억원을 지원해 편찬에 착수하게 됐다.

주석 편찬은 교단 차원에서는 본교단이 처음 시행해 한국교회 전반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본교단은 1934년과 1953년에도 성경주석 간행을 시작한 바 있으나 일제의 탄압과 교단 분열 등으로 인해 중단된 과거가 있다.

주석의 신학이념은 사도신경,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교리적 표준, 장로교 신앙고백서를 따르는 개혁교회 전통의 복음주의 신학사상을 주류로 하고 있다. 검증작업은 검증위원들이 각각 읽고 문제되는 것은 전체모임에서 토의를 거쳐 필자에게 재조정을 요청하는 형식을 택하고 있다.

편찬위원장 이종윤목사는 "집필자 전원이 개인의 신학을 배제하고 본교단의 신학이념을 따르는 집필을 하고 있다"며 "성경 해석의 다양성 속에서 본교단 교회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표준해석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