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견 발표 및 부총회장 후보 사역/ 목사 부총회장 후보 손달익 목사

[ 제96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profile ]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1년 09월 01일(목) 10:45

   
▲ 서문교회 당회원들과 함께한 손달익목사(앞 열 가운데).
교회의 머리이시며 우리의 주님이시요 그리스도이신 주 예수님의 은혜가 창립 1백주년을 바라보는 본교단 총회 모든 총대들과 산하 교회들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한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제96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등록을 하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뜻하는 바를 진솔하게 밝히고자 한다.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견인하여 민족의 중심으로 서게 해야 할 역사적 소임이 있고 지속적인 선교로 민족과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선도에 서서 헌신해야할 그 대표적 책임이 있는 교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위치의 우리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나서면서 감히 다음의 정견을 밝히는 바이다.
 
첫째, 신앙 성숙을 위한 영적 쇄신과 갱신을 가장 기본적인 과제로 삼고 추진하겠다.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인 우리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기준으로 삼아 우리 안에 있는 그릇된 관행과 세속주의적 요소들을 합리적으로 정돈해서 위엄있고 건강한 총회상이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하여 우리 총회 산하의 모든 성도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거듭나고 모든 교회들이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명을 따라 그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일에 혼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과감한 영적 쇄신책을 시행토록 노력하겠다.
 
둘째, 교회학교의 재도약을 위한 특단의 정책들을 시행하겠다. 이를 위해 총회 교육부와 각 노회들 그리고 각급 교회학교 연합회가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기도하여 새로운 부흥의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 지역과 교회 특성에 맞는 교재들을 개발하고, 어린이, 청소년 선교 전문가들을 발굴하여 육성토록 하고 청소년들의 특성을 감안한 문화선교 컨텐츠들을 개발하여 지교회에 보급하는 등 장단기 대책을 수립하고 반드시 추진토록 하겠다.
 
셋째, 총회 1백주년 행사가 총회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 1백주년 기념행사들이 과시적이고 전시성 행사의 틀을 벗어나 경건하고 숙연한 성찰과 감사가 있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헌신의 결단이 있어서 새로운 1백년을 준비하는 행사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총회의 미래를 제시하는 새로운 1백년의 청사진이 전국교회에 새로운 비전을 품게 하고 우리 사회가 한국교회를 향한 새로운 기대와 소망을 품는 계기가 되게 해야 할 것이다.
 
넷째, 북한교회 재건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일에 전심을 기울이겠다. 우리 총회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북한 선교를 실천하기 위해 깊이 연구하며 노력해 왔다. 총회의 이런 노력들이 상당 부분에 걸쳐 성과를 거두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정부, 타교단, 북한교회 당국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진행해 나아감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리하여 무너진 북한교회를 재건하고 민족 통일의 역사에 가장 아름답게 공헌하는 총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섯째, 세계교회와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 한국교회는 세계교회를 견인하고 섬겨야할 위치에 서 있고 그 선두에 우리 교단이 있다고 믿는다. 특히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가 2013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하여 이 책임은 더욱 막중하게 우리 앞에 다가올 것이다. 부산 총회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특히 생각을 달리하는 다른 교단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일에 정성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세계교회 지도자들과 공유해온 일치를 위한 연대와 우정, 그리고 연합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교단이 세계교회의 중심으로 도약하여 세계교회를 섬기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노력하겠다.
 
여섯째, 사회와 소통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우리사회 일각의 의견을 깊이 있게 청취하고 동시에 우리의 견해를 진실하게 전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가 먼저 사회와의 소통구조를 만들고 겸손하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다. 총회가 사회와의 바른 관계 정립과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노력하겠다.
 
자랑스런 우리 총회를 섬기시는 총대 여러분들의 사랑과 기도에 감사드리면서 거룩하신 우리 주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 총회 산하 모든 교회들과 총회를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들 위에 넘치시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평양노회ㆍ서문교회 

부총회장 후보 사역

지역사회를 섬기고 문화선교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교회. 노회와 총회, 세계교회를 섬기며 실천하고자 하는 교회. 제96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손달익목사가 목회하는 평양노회 서문교회의 사명이다. 지난 1976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5주년을 맞는 서문교회는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며 섬기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해오고 있다.
 
지역사회 속에서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해온 서문교회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의 필요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 방과후 프로그램과 지역 내 불우 청소년과 독거노인 등 교회 사역에 적용해 왔다.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사랑과 섬김의 공동체로 인정받기 위해 지역의 교회 및 복지단체들과 연계해서 사역을 펼치기도 했다.
 
서문교회가 한국교회를 섬기는 차원에서 역점을 두고 펼친 사역 가운데 하나는 문화선교다. 교회학교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온 서문교회는 어린이를 위한 문화선교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역에 동참해 왔다. 여기에는 담임 손달익목사의 분명한 목회철학도 뒷받침됐다. "10여 년전, 임성빈교수와 서정오목사 등 문화선교에 관심있는 몇몇 목회자과 함께 문화에 대한 연구와 네트워크 형성, 새로운 문화 사업 등을 펼쳐왔다"고 밝힌 그는 "이러한 열정은 서울기독교영화제로 이어졌고 내년에는 국제기독교영화제를 개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해외선교사역으로는 현재 네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것을 비롯해 필리핀 마닐라 아태장신대 지원과 마카오 남중국 지도자 훈련 등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선교사역에는 분명한 원칙이 세워져 있다. 현지 교회와 연계한 에큐메니칼 중심의 선교다. 이러한 원칙 때문에 한인 선교는 선교사역에서 제외돼 있다. 에큐메니칼 선교에 대한 열정은 세계교회를 섬긴 담임목사의 사역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오랫동안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에 몸담고 있는 담임 손달익목사는 동북아시아지역협의회 회장을 맡아 동북아의 평화에 남다른 관심을 쏟았다.
 
서문교회에 부임한지 올해로 25년째를 맞는 그는 합리적인 복음주의에 바탕을 둔 목회철학으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의 설교와 선교는 합리적인 복음주의에 바탕을 두고 있다. 교회 안팎에서 평화를 이뤄나가는 사역도 그의 목회철학 가운데 하나다. 교회 안에서 어떠한 가치보다도 평화와 일치를 강조하는 그는 "한국교회가 역사 속에서 일치와 평화를 유지했더라면 교회와 사회 안에서 도덕적인 지도력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며 "평화를 이뤄나가는 일이 번거럽고 속도가 느리지만 평화를 이뤄나가기 위한 교회의 역할이 곧 교회다움"이라고 언급했다.
 
지역사회를 섬기는 일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온 서문교회는 이제 한국교회를 섬기며 세계교회를 향해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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