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폭우속 아프리카는 가뭄

[ 선교 ]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8월 23일(화) 18:17
국내는 연일 많은 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도움이 절실하다.
 
케냐 서숙자선교사는 "그렇지 않아도 열악한 지역에 가뭄으로 인해 굶어죽는 사람들까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소말리아 등 아프리카 북동부 국가들의 피해가 특히 심한데, 정부나 교회도 충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선교사는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1년에 한번 있는 우기철에 내린 빗물을 모아 생활하는 데, 비가 오지 않으니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케냐에서도 도심을 벗어나면 빗물이 주된 수원(水源)이다. 서 선교사는 "이런 지역에서 가뭄이란 농사, 교육, 공사 등 모든 것의 중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교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의 관심이 물을 구하는 데 집중되면서 물값이 급상승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먼거리를 오가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게 되기 때문이다.
 
빗물을 이용하기는 시골 교회들도 마찬가지다. 서 선교사는 "가톨릭을 포함해 케냐의 기독교 인구는 60~70% 수준이지만 도시 교회가 열악한 지역까지 찾아가 구재사업을 전개하는 일은 드물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극심한 빈부차로 희망조차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아, 복음을 통해 삶 전체를 변화시키는 일만이 장기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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