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앤처치] 대세는 공유

[ 연재 ] 편리하고 효과적인 교회 사진 공유법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8월 23일(화) 17:44
휴가철 성수기의 막바지. 교회 여름 행사도 대부분 끝났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했던가. 이제 촬영한 사진과 영상들을 잘 '보존'하고 '공유'하는 데 관심을 가져보자.
 
아마도 연만한 교사들은 수련회나 성경학교를 마치면 행사 사진을 전시했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당시에는 사진들을 흰색 전지에 나눠 붙이고 번호를 달아 벽에 부착했다. 그러면 교인들이 원하는 사진의 번호를 적어냈고, 다시 담당자가 수량을 파악해 현상하고 분배하는 방식이었다.
 
매년 반복되던 교회의 '사진 찾아주기'는 디지털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디지털카메라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모니터만으로도 감상이 가능했고, 사진은 CD, USB메모리, 외장하드 등을 통해 배포되기 시작했다. 양이 적으면 이메일이나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유할 수 있었다.
 
이 방식들은 지금까지도 흔히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를 맞아 이에 걸맞는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공유법은 없는 것일까? 결론부터 언급하자면 포털사이트들의 클라우드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제격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네이버나 다음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사진을 공유해 보자.
 
네이버의 'N드라이브(ndrive.naver.com)'에 접속하면 좌측에 '포토앨범'이라는 메뉴가 따로 있다. 포토앨범은 주로 N드라이브에 올려진 사진 파일을 날자별 또는 중요도별로 분류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기준에 의해 생성한 앨범을 지인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일단 네이버에 로그인 후 자신의 N드라이브에 공유할 사진을 전송한다. 포토앨범에 들어가 보면 사진이 날자별로 앨범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중 공유를 원하는 앨범들을 선택하고 상단의 '앨범 합치기'를 클릭하면 하나의 앨범이 된다. 이제 최종적으로 공유를 원하는 앨범을 다시 한번 클릭한 후 우측의 정보창에 공유할 사람들의 네이버 아이디를 입력하고 '확인'을 클릭하면 작업이 완료된다. 공유 요청은 문자, 이메일, 쪽지 등을 통해 상대방에게 통보된다.
 
재밌는 것은 공유에 초청된 사람들도 공유된 앨범에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점이다. 여행에 함께한 사람들이 자신이 촬영한 사진들을 하나에 앨범에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다음의 '클라우드(cloud.daum.net)'도 사용법은 비슷하다. 먼저 사진을 올려놓고 공유할 사람의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상대에게 공유 요청이 전달된다. 또한 두 서비스 모두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자동 업로드 기능도 갖추고 있어 매우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사진을 보관하고 공유하도록 한다.
 
공유가 주된 기능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도 사진을 배포하는 데 유용하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 홈페이지에서 상단의 '사진'을 클릭하면 '사진첩 만들기' 메뉴가 나온다. 사진첩 만들기를 이용하면 여러장의 사진을 동시에 하나의 앨범 형식으로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사진을 올리는 과정에서 사진의 해상도나 공개 범위 등도 설정할 수 있어 편리하다. 그리고 소셜네트워크답게 각각의 사진을 보여주는 기능을 넘어 친구들의 생각까지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사진만은 아니다. N드라이브와 페이스북의 사진첩은 각각의 사진에 대한 설명을 첨부하거나 사진 속 인물들을 표시하는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기록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앨범을 구성할 때 정보를 충실히 입력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공유시 주의할 점도 있다. 해외 비전트립에서 촬영한 사진의 경우 선교에 위해가 될 가능성은 없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과거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타종교 지역 비전트립 사진이 선교사의 철수까지 초래했던 일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초상권 분쟁의 소지가 있는 사진들도 가급적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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