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부부가 불화한 가정

[ 심방설교 ] 사랑 이야기를 만드는 가정

주건국목사
2011년 08월 23일(화) 16:16

▶성경말씀 :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찬송 : 559, 455장

이웃나라 일본에서 오래 전에 있었던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어떤 사람이 나무로 목조 건물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지붕에 이상이 생겨 비가 샙니다. 그래서 집을 수리하려고 지붕을 뜯다보니 쥐 한 마리가 다리에 못이 박혀 있었는데 죽지 않고 살아 있었습니다. 이를 본 집 주인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하며 집수리를 중단하고 카메라를 설치한 뒤 관찰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쥐 한 마리가 수시로 먹이를 물어다가 못에 박혀 있는 쥐에게 가져다주고 못에 박혀 있는 쥐가 배설한 오물을 물어다가 다른 곳에 버리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못에 찔린 쥐는 집을 지을 때에 그곳을 지나가다가 목수가 박은 못에 다리를 박힌 것입니다. 그러나 이 쥐가 수년동안 살아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 부부의 뜨거운 사랑과 헌신 때문이었습니다. 가슴을 찡하게 해주는 감동적이고 순애보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첫째, 가정이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드는 곳입니다. 평강공주와 바보온달(?~590)의 만남은 모든 면에서 격에 맞지 않았지만 이해와 사랑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멋진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이 사랑 이야기가 1천5백년 세월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랑 이야기는 풍요롭고 행복한 가정에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견딜 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이 있는 곳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이 가정은 멋진 사랑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소재가 충분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가정의 사랑 이야기를 듣고 싶어합니다.

두 번째, 기도로 남편(아내)의 심금을 울리시기 바랍니다.
심금이라는 말의 뜻은 국어사전에 걷잡을 수 없는 미묘한 마음을 거문고에 비유해서 일컫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남편(아내)의 입에서 사랑의 노래가 나오게 하기 위해선 그의 영혼을 깨우는 기도밖에 없습니다. 시편 102편 1~5절 말씀처럼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하게 하소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숯같이 탔음이니이다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으므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시들고 말라 버렸사오며 나의 탄식 소리로 말미암아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이렇게 애 타는 심정으로 남편(아내)을 위해서 기도하시면 주님께서 그의 굳은 마음을 녹이시므로 남편(아내)은 사랑노래를 부르게 될 것입니다.

세 번째, 가정은 사랑의 기쁨이 있는 곳입니다.
환희 감격 기쁨은 고난을 극복했을 때 얻어지는 축복입니다. 이것은 평상시에 느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시험을 믿음으로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베드로전서 1장 6절 말씀처럼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 이 순간이 지나면 사랑의 기쁨이 충만한 가정으로 변할 것입니다.

주건국 / 목사 ㆍ 동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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