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말이 아닌 실천으로

[ 교단 ] 서울남노회 효성교회, 우면산 산사태 피해 주민 위해 '특별재해지원센터' 운영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8월 23일(화) 15:07
   
▲ 지난 14일 주일 오후 예배 후 노란 조끼를 입고 거리청소에 나선 효성교회 자원봉사자들.

서울남노회 효성교회(전중식목사 시무)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교회 내 '특별재해지원센터'를 마련하고 우면산 산사태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 섬김에 앞장섰다.

서울 서초구 방배1동에 위치한 효성교회는 지난달 우면산 산사태 발생 직후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어린이집, 스포츠센터, 슈퍼마켓, 유스센터, 식당 등 방배동 일대의 피해 지역을 찾아 토사제거 및 청소에 나섰다.

주일 오후 예배 후에는 전 교인이 거리 청소에 동참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침수 가정을 찾아 주방용품, 옷, 가구 등 정리를 돕고 도배 및 장판 교체 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인이 우울증을 앓고 자신도 막노동 중 경미한 장애를 입은 한 가장은 눈물을 글썽이며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고.

광복절 공휴일이었던 지난 15일에는 교회 내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법률 상담 및 의료봉사를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매년 8월 15∼16일 열리는 전교인 비전트립을 취소하면서까지 봉사에 우선순위를 둔 것.

담임 전중식목사는 "해당 관청과 협력해서 인력이 필요한 장소에 교인들과 교역자들이 함께 찾아갔다. 한 마음으로 봉사에 참여하면서 이웃에 대한 사랑이 더 많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말로만 이웃사랑을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타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