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수입 1%, 북 어린이 돕기에

[ 교계 ] 평통기독인연대, 생명나눔 운동 일환...교인 참여도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08월 18일(목) 16:29
목회자를 중심으로 기독교인 모두가 참여하는 북한어린이돕기 운동이 수입 1%나눔 운동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상임공동대표:손인웅 등 6명)는 남북나눔운동(회장:홍정길)과 함께나누는세상(상임대표:정창영)이 협력으로 '수입 1% 북한어린이돕기운동'과 '수입 1% 북한어린이돕기 목회자운동'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선포식과 함께 협약식을 가졌다.

특히 기독인연대는 이날 선포식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 8.15선언을 통해 "우리는 개인수입의 1%를 북한어린이돕기에 할당함으로써 대북 인도적인 지원활동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한다"고 선언하고, 한국교회가 이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수입 1% 나눔운동은 △생명을 나누는 운동 △민족화해와 통일을 준비하는 운동 △민족복음화에 주춧돌을 놓아가는 운동 △청빈과 나눔을 실천하는 운동으로 모금된 금액은 5천만원, 1억원 단위로 북한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최측은 목회자가 참여하는 목회자운동을 강조하며 "한국 개신교 초창기 목회자들의 청빈한 삶을 회복하는 운동이며, 실추된 목회자들의 부끄러움을 회개하는 운동, 목회자들이 대접받기보다는 스스로 대접하는데 앞장서는 운동, 어려운 환경에서 굶주리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운동"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이날 기독인연대가 발표한 선언문은 "신앙의 선열들이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한 것을 기억하면서 조국의 평화통일과 번영, 북한선교와 민족의 복음화는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부과하신 특별한 사명임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1% 나눔운동에 동참할 것을 포함한 다짐을 통해 △남북 각각의 정부가 그동안 남북 간에 이루어진 모든 합의들을 인정하고 실행할 것 △식량을 포함한 대북 인도적인 지원이 즉각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가 모든 조치를 단행할 것 △남북 정상과 지도자들이 즉시 만나 평화와 통일을 위한 큰 정치를 모색할 것 △한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서 교회 내에서 평화교육을 실시하고, 남북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모든 열정을 다해 줄 것 등을 요청했다.

이날 기독교인연대의 행사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김기택)가 주최하고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가 주관한 '2011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가 열렸다. 김기택목사의 인도로 진행되 예배는 홍정길목사가 '통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본교단 부총회장 박위근목사(염천교회)를 비롯해 전병호목사(군산나운복음교회) 이규학감독(기감 전감독회장) 박종덕사관(구세군 서기장관) 안만수목사(화평교회) 등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남북평화통일을 위하여', '북한동포를 위하여', '가난한 이웃을 위하여', '교회일치와 복음화를 위하여' 등을 주제로 각각 기도했다. 이어서 남ㆍ북교회가 공동으로 작성한 '남북교회공동기도문'을 낭독했으며, 본교단 증경총회장 방지일목사(영등포교회 원로)가 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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