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집중

[ 예화사전 ]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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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18일(목) 10:38

중국 선교사로 헌신했던 허드슨 테일러의 간증이다. 그가 하는 일이 점점 많아지면서 협력자와 선교비가 필요했지만 그를 도와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미래를 걱정하며 염려를 많이 하여 신경 쇠약에 걸릴 정도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나는 참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요 15:5)"라는 말씀을 읽고 '그래 맞다. 주님은 포도나무이고 나는 가지인데 내가 염려하고 걱정할 게 무엇이란 말인가?주님께서 수분과 양분을 공급해 주는 나무이므로 가지인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데 가지인 내가 수분과 양분을 공급하려고 애쓰고 있다니 어리석었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엎드려서 "주님! 이 시간부터 염려와 근심을 주님께 맡기겠사오니 책임져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한 후 염려하지 않았더니 주님께서 그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다는 것이다.

노만 빈센트 필 목사가 첫 목회를 할 때 후두염에 걸려 말도 제대로 못할 지경이 되어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가 말했다. "목사님은 걱정이 많으시군요.", "예, 걱정이 많습니다.", "무슨 걱정이 그리 많으십니까?", "설교 걱정이지요. 주일 설교, 주중 설교, 이런 저런 설교 등 그 많은 설교를 어떻게 감당할지 자나 깨나 걱정입니다". 그때 의사가 말하기를 "목사님, 설교 준비하는 일에 집중하지 말고 하나님께 집중하십시오"라고 했다. 노만 빈센트 필 박사는 그때 정신이 번쩍 들어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 모든 문제를 해결하였다고 한다.

평생토록 자기만을 위하여 살아온 사람이 있었다. 사람간의 이해득실로 얽힌 세상에서 손해보다는 이익을, 실(失)보다는 득(得)만을 취하면서 살다보니 노년이 되었을 때 주위에 남은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었고 쓸쓸하기 짝이 없었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이라고는 사과 궤짝에 놓은 돈뿐이었다. 어느 날 그에게 죽음이 찾아왔다. 사람에게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그는 그 마지막 기회마저 자기를 위해 쓰고 말았다. 가지고 있던 돈을 몽땅 털어 순금으로 만든 관을 구입하여 그 속에서 죽기로 한 것이었다. 결국 그는 금관 속에서 죽은 뒤 금관에 누운 채로 매장되었다. 그리고 바로 그 날 밤, 그의 시체는 금관을 탐낸 무리들에 의해 무덤 밖에 내팽개쳐지고 말았다. 그것은 굶주린 들쥐에게는 기회였다. 모든 것을 이해득실의 원리로만 살면 결국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다. 그보다 내게 힘이 있을 때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일을 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을 끼치는 삶을 사는 것이 인생에 후회를 남기지 않는 삶이 될 것이다.

   
모든 걱정을 버리고 하나님께 집중하자. 세상, 물질,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시선과 코드와 사이클을 맞추자. 하나님은 우리를 외면하거나 거절하지 않으시고 언제나 두 팔을 벌리시고 기다리고 계신다. 하나님께 집중하여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와 기적과 능력과 은혜를 체험하여 신앙과 목회의 새 시대가 분명히 열릴 것이다.

김정호 / 목사 ㆍ 번동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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