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이루어 가십니까?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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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8월 18일(목) 10:20

▶본문 : 빌 2:12~18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삶에서 무엇을 이루면 행복할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과 목표를 설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삽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루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성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철학자 괴테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삶 그 자체이지 절대로 결과가 아니다". 만약 인생이 설정된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전부라면 행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주님은 바울을 통해 우리의 인생이 무엇을 이루어야 하는지 분명히 말씀해 주십니다. 본문의 12절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우리 신앙인들의 삶의 목적과 목표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바로 구원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행동일까요? 본문을 통해 하나하나 알아가기 원합니다.

첫째, 내적자아의 변화입니다. "너의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13절)" 어느 노래의 가사처럼 내 안에는 나 자신이 너무도 많이 있습니다. 더불어 내 뜻도 많이 있습니다. 진정한 내적자아의 변화는 나 자신과 나 자신의 뜻으로 가득한 내 마음에 하나님의 거룩한 뜻이 담기고, 그 뜻이 나의 소원이 되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 의지가 주님의 모든 것을 기쁨으로 품어 주님을 향한 열정이 불붙듯 일어나는 삶으로의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변화는 우리의 일상에서 드러나야 합니다. 나의 가정과 일터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둘째,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는 것입니다(14절). 모든 일에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할 자신이 있으십니까? 육신을 입은 사람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원망과 시비가 없이 잘 하려고 하는 사람을 완벽주의자라고 합니다. 완벽주의자들은 어떻습니까? 기쁨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 때문에 모든 것 속에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피곤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도 피곤하고 어렵게 합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길이 바로 구원을 이루는 길이라고 하십니다. 왜 주님이 이러한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이것은 관계 속에서 우리 자신을 훈련하라는 말씀이십니다. 원망과 시비가 일어나는 일에 화목을 도모하고, 화목의 제물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 수고와 노력 속에 우리 자신이 변화되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셋째,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것입니다.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이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16절)".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사명의 길은 무엇이겠습니까? 나에게 주어진 삶과 사람들, 나에게 주어진 관계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원수도 사랑하라 말씀하셨던 우리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주어지는 사람과 관계를 사랑해야 합니다. 각자의 분깃에 맞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것입니다.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농부는 열심히 농사짓는 것, 학자는 열심히 연구하는 것, 직장인은 직장에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 생명의 말씀을 밝히는 것입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묵묵히 40년 동안 양을 쳤던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요셉이 하나님께로 받은 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형들에게 미움 받아 노예로 팔리고, 좀 잘 되는가 싶었는데 다시 깊은 감옥에 갇힙니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성실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봅니다.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후회 없는 삶의 영광, 누구도 빼앗을 수도, 가로막을 수도 없는 이 기쁨을 누리는 행복한 주님의 제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무엇을 이루시겠습니까?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홍기영목사 / 창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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