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실직한 가정

[ 심방설교 ] 잃어버림으로 받는 복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8월 10일(수) 13:24

▶성경말씀 :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그곳에는 없었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니라"(삼상 9:1~4) ▶찬송 : 446, 365장

국어사전에 보면 '잃을 실(失)'자로 만들어진 단어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지위를 잃는다는 실각, 권세를 잃는다는 실권, 덕을 잃는다는 실덕, 희망을 잃어버린다는 실망 등 이렇게 '잃을 실'자로 시작되는 단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인생 길에서 무엇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대단히 섭섭한 일입니다. 그러나 잃어버림 속에서 이해득실을 계산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상상할 수 없는 큰 것을 얻은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무엘상 9장에 보면 사울의 아비 기스가 암 나귀들을 잃고 그 아들 사울에게 암 나귀를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아비의 명을 받은 사울은 잃어버린 암 나귀를 찾으러 나갔다가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게 되었고 사무엘 선지자에게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초대 임금이 되었습니다. 사울의 집에 암 나귀는 중요한 재산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잃음으로 잃은 나귀를 찾으러 가다가 사무엘 선지자를 만나 임금이 된 것입니다.
또 베토벤(1770~1872)은 27세부터 귀에 병이 생겨서 그렇게도 하고 싶던 음악 활동을 할 수 없는 위기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고 더 열심히 깊이 있게 연구하고 노력을 했습니다. 48세에는 완전히 청각을 잃어버렸습니다. 음악하는 사람에게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인 것입니다. 그런데 베토벤은 이때부터 지고지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 후기의 걸작들을 창작해냈습니다. 귀먹은 베토벤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는 얼마나 성공적이었던지 열광한 청중들이 5번이나 앙코르를 연호하여 경찰관들이 제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베토벤은 천재적인 음악성도 있었지만 청각을 잃음으로 해서 소리의 깊고 깊은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문으로 잃을 실(失)자를 뜯어서 큰 대(大)자를 앞에 쓰고 사람 인(人)자를 뒤에 쓰면 대인(大人)이 됩니다. 대인은 큰 사람, 높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마찬가지로 무엇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을 앞에 모시고 주님의 뒤를 따라가면 하나님께서 대인으로 존귀하게 만들어주십니다.

끝으로 세상 사람들은 ○○○님이 다시 일어나서 사업에 성공하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물론 재기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포기할 일도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합니까? 우리 예수 믿는 성도들은 예수님의 형상이 새겨진 드라크마를 찾으면 모든 잃어버린 것들이 회복되어 집니다. 이 드라크마는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잃어버린 드라크마를 찾듯이 잃어버린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새롭게 무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할 때에 영광스러운 내일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그러면 그렇지. ○○○는 다시 일어설 줄 알았어"하도록 하나님께서 큰 복을 주실 줄 믿습니다.

주건국 / 목사 ㆍ 동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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