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수 있다는 희망 가져요"

[ 교계 ] 새생명새빛 캠페인 65번째 결실, 박성은 양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7월 26일(화) 19:12
   
▲ 수술 후 성은이를 지켜보는 어머니.
용천노회 샘물교회(최광순목사 시무)의 후원으로 본보 새생명 새빛 캠페인 65번째 결실이 맺어졌다.
 
'사지마비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박성은양(7세)은 지난 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사흘 후인 11일 퇴원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술후 체온이 상승하고 변비 증상이 생겨 퇴원을 미뤄져 경과를 지켜봐야 했다.
 
성은이는 생후 6개월경부터 다리를 제대로 펴지 못하고 뼈의 모양이 이상하게 성장, 강직성 뇌성마비 진단을 받아 재활치료를 받았다. 결국 한차례 양측 무릎과 발목 구축 수술을 받았고, 3년전부터 사지관절의 경축이 더욱 심해져 신촌 세브란스병원 소아정형외과로 옮겨 지난 8일 신경근육성 고관절 탈구 진단을 받은 후 지난 8일 밖으로 나온 골반뼈를 깎는 고통스러운 수술을 겪었다.
 
지난 13일 병실을 찾았을 때에도 성은이는 수술 후 통증으로 눈물을 흘리며 엄마를 찾고 있었다. 뇌병변 장애 아동인 성은이는 수술 후에도 비장애인과 같은 정상 보행은 어려워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술로 사지관절이 더욱 뒤틀리는 것을 막고,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을 조금이라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성은이의 부모들은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성은 양의 어머니는 "기독공보의 새생명 새빛 캠페인을 통해 샘물교회의 후원을 받게 되어 어떻게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저희도 경제적으로 형편이 낳아지면 꼭 이웃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가정이 되겠다"고 인사했다.
 
세브란스병원의 김채원 사회복지사는 '기술직으로 근무하던 성은 양의 아버지는 최근 성은이의 간병을 위해 퇴직을 해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이번 도움의 손길로 환자와 가족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취재 후 성은 양의 아버지는 13일 기자의 방문시 함께 맞이하지 못했다며 최근 새롭게 취업을 해 직장을 다니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본보에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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