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는 교회의 미래"

[ 교단 ]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 포항중앙교회서 교사주일 예배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7월 20일(수) 13:45
   
▲ 지난 8일 포항중앙교회에서 드려진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 '전국 교회학교 교사 헌신예배'

【포항=차유진차장】 "예전엔 학생들이 장년보다 많았는데…"
 
연만한 목회자나 교회학교 교사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30~40년 전에는 정말 그랬다. 그리고 그 많은 학생들이 지금 목회자, 장로, 중직으로 한국교회를 지탱하고 있다.
 
지난 8일 포항중앙교회(서임중목사 시무)에서는 7월 둘째주 교사주일을 맞아 교회학교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김창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교회학교 교사 헌신예배'가 드려졌다.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를 주제로 힘차게 달려온 제95회기지만 위기감은 여전했다.
 
"요즘은 학생 수가 장년의 10분의 1도 안 된다" "농어촌에는 교회학교가 아예 없는 교회도 많다" "30년 후에는 우리도 유럽처럼 큰 건물만 남게 될지도 모른다" 등 우려가 쏟아졌다.
 
이날 말씀을 전한 서임중목사는 "교사의 직임은 가르치고 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르치고 명하기 위해선 교사가 학문적, 인격적, 정신적 권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권위를 통해 신뢰가 형성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신앙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대부분의 교역자가 장년 목회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도 지적됐다. 이와함께 '교사가 하나님의 임재와 소명에 대한 확신 속에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명하는 것만이 교회학교 부흥의 열쇠'임을 재확인했다.
 
교사들의 요청도 이어졌다. 아이들을 훈계하지 못하는 사회와 가정의 분위기, 교회학교에 대한 교회의 지원 부족, 목회자와 장로들의 무관심 등이 주된 문제였다. 한 교사는 "미래에 대해 무관심한 것이 한국교회"라고 말했다.
 
언행, 관계, 믿음, 순결함에 있어 학생들의 본이 되는 것이 교사다. '교회학교에 대한 관심은 자녀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며,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라고 이들은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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