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구호 위해 건물 인수한다

[ 교단 ] 사회봉사부,리모델링 후 현지 NGO로 등록 예정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7월 19일(화) 15:25
   
▲ 빌라오르미소 숙소 일부 모습.
총회 사회봉사부가 아이티 중장기 재해구호의 일환으로 현지 건물을 구입하기로 했다.

총회 사회봉사부(부장:김정동, 총무:이승열)는 지난 14일 창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제6차 실행위원회에서 현지 건물인 '빌라오르미소'를 아이티복음교회로부터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사회봉사부는 이 건물을 향후 '에큐메니칼 디아코니아선교센터'로 명명해 아이티중장기 지진재해구호사업의 지속적인 관리 및 유지 후원, 현지 목회자 및 기독교 지도자 영성훈련 및 정신적 외상 치유사업 지원, 지역 청년 리더십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 지역사회개발프로젝트, 에큐메니칼운동 지원사업, 한국교회 선교사 및 선교단체ㆍNGO 네트워크 연대 및 협력사업 지원, 중남미 선교사와 교회 위한 지원 센터 등의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입 형태는 아이티복음교회와의 공동소유 형태이며, 본교단이 51%~99%까지의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적인 경영권을 가질 예정. 인수가 확정되면 즉시 운영이사회를 구성하고 리모델링 계획을 확정하며, 아이티 현지에 NGO로 등록할 예정이다. 인수시 소요 예산은 75~85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빌라오르미소는 아이티 내 가장 시설이 잘 갖춰진 숙박시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미국 OMS와 아이티복음교단이 50대 50의 지분으로 공동운영되어 왔으나 최근 두 기관의 관계 악화로 인해 미국 OMS에서 매각의사를 밝혀왔다.

지난해 4월 아이티를 방문한 이승열총무에게 아이티복음교회가 구입을 제안해 시작된 이번 사안은 지난해 7월 제94회기 사회봉사부 임원들의 실사방문시 구입 결정, 지난해 10월 아이티재해구호 자문 정책위원들의 구입 반대의견 제시로 전면 백지화 등의 과정을 겪었었다.

이승열총무는 "지난번 자문 정책위원들이 반대했던 이유는 아이티복음교단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제선교이사회 회장의 반대와 외국인 재산등록의 어려움, 수익금 전액을 자신들을 위해 쓰려하는 의도 때문이었으나 지난달 방문시 그쪽에서 전혀 다른 조건을 제시해 다시 구입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방문시 아이티복음교단의 적극적이며 호의적인 태도, 총회 임원들의 신뢰, 외국인재산소유 및 등기가능성 확인 등을 확인했으며, 중장기 구호를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판단해 구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표현모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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