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영락교회, 종교부지 계약 취소 위기

[ 교단 ] 30억 넘는 잔금 및 건축비 마련 어려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1년 07월 06일(수) 16:50
본교단 소속의 한 교회가 신도시 부지에 포함되어 계약금을 치른 후 부지대금을 마련하지 못해 종교부지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해 본교단 교회와 교인들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함해노회 파주영락교회(양성태목사 시무)는 지난 2008년 파주 운정신도시에 수용되어 종교부지를 배정받은 후 노회 내 한 장로로부터 계약금을 빌려 계약을 했다. 그러나 계약금 마련도 어려웠던 교회 형편에 30억이 넘는 잔금과 건축비 마련은 너무 어려운 상황. 잔금지급일인 오는 2012년 12월 31일까지 부지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종교부지 계약이 취소될 위기에 처했다.
 
담임 양성태목사는 △재정이 넉넉한 교회나 독지가가 자력으로 지념교회를 건축해줄 경우 1년 거치후 10년동안 분할 상환(지가의 경우에는 이자까지 계산해 상환) △땅값과 건축비가 없는 교회의 경우 종교부지를 후원 교회 이름으로 명의를 가져가고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아 건축해 3년동안 이자를 감당해주면 3년 후부터는 파주영락교회가 이자와 대출원금을 상환 △신도시로 교회를 옮기고 싶은 교회의 경우 종교부지를 조성원가에 구입하고 파주영락교회는 다른 곳으로 이전 등의 세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본교단 산하 교회나 독지가의 관심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000년 개척된 파주영락교회는 개척한 지 6개월만에 출석교인 1백명 이상으로 성장했으나 양 목사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3차례에 걸친 수술을 하고 교회마저 신도시에 수용되어 철거되는 바람에 성도들이 흩어진 상태이며, 현재 일산승리교회의 도움으로 운정승리교회 개척을 준비하던 예배처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양 목사는 "파주에 교회를 개척한 후 교통사고, 신도시 수용 등으로 교회가 아픔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어려움의 해결을 위해 기도에 매달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운정신도시에 10만 세대 입주가 예정되어 있고, 북한 선교를 위한 중요한 요충지인만큼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교회가 굳건히 설 수 있도록 본교단 교회와 교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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