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과정 거쳐 안수 받으면 OK!

[ 연재 ] 안남기목사의 병영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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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06일(수) 14:22

저는 머지 않아 전역을 앞두고 있습니다. 신학대학에 복학 해서 학업을 마친 뒤 어떤 목회를 하면 좋을까 하다가 군 복무 중 두 분의 군종목사님들의 모습 속에 군종목사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비역도 군종목사가 될 수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기회가 없었지만, 현재는 될 수 있습니다.

국방부 군종업무 지침에 군종장교들은 "고매한 품성과 투철한 군인정신을 소유한 성직자, 장병들의 정신적 지도자로서 계급이나 다른 전문 직위에 관계없이 목사, 신부 및 법사 소속 종단의 명칭으로 호칭되며, 그 신분은 장교단의 일원으로 참모장교로서의 신분과 소속종단으로부터 파송된 성직자로서의 신분을 함께 지닌다"고 정의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군종목사는 교단의 안수를 받은 목회자로서 M. Div. 과정에 준하는 신학교육을 받은 자로 군 선교를 위해 교단에 의해 보냄을 받은 공인된 목양의 기능을 수행하는 목회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군종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목사안수를 받아야합니다. 현재는 중위에서 대령까지 계급장을 달고 참모 임무 및 목양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군종목사로 임관할 때에는(1995년) 학부 1학년 재학시 병역 미필자에게만 군종장교 시험을 치루는 기회밖에 없었습니다. 시험을 치룰 수 있는 신학교도 장신대, 총신대, 서울신대, 침신대, 고신대, 한신대에 제한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군종목사 임관 기회가 12개 교단으로 확대되었으며, 시험 방법이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대학부 2학년에 시험을 치릅니다. 교육부에서 4년제 대학으로 인가를 받은 신학대학으로서 교단을 형성하고 있으며 목사 안수를 줄 수 있는 교단과 협약이 되어 있는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됩니다.

특별히 우리 교단은 총회 산하 신학교 및 대학교인 숭실대, 계명대, 한남대도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총회 군농선교부에서 각 학교를 순회하며 홍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험과목은 영어, 상식, 국사, 구술, 신체 검사 등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2016년부터 35세 이전의 목사들에게 당해 연도에 요원으로 임관할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됩니다.

2016년부터는 여성 군종목사도 임관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예비역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목사안수 경력이 3년 이상이면 경력인정이 되어 대위로 임관할 수 있습니다. 수년 전에 군종목사 요원을 모집하는 기회가 있었는데 통합측 교단에서 신청자가 없어서 다른 교단에게 양보(?)했던 사례도 있었습니다.

한편, 군종목사로 사역하지 못할 경우 민간인 신분으로 군교회와 젊은 장병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열려져 있습니다. 우리 교단의 민간 사역자는 공식적으로 1백2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군선교 연합회에서 실시하는 4개월의 교육 후에 부대장의 승인과 교단의 추천으로 공식적인 군선교교역자로  만 62세까지 사역을 하게 됩니다.

자세한 것은 총회 군농선교부 및 국방부 군종실에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영혼에 대한 사랑과 구령의 열정을 가진 목사들이 군에 들어와 사역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코 군종목사 신분이 가져다 주는 작은 이익이 군종목사 지원의 동기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군선교 현장은 언제든지 열려져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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