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

[ 목양칼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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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01일(금) 08:48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인도를 받은 삶이 분명히 있다. 만일 이러한 삶 곧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이라고 하는 것이 없다면 이것은 하나의 환상일 뿐이요, 이러한 환상은 우리들의 마음속에서 빨리 깨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삶이 분명히 있다면 우리는 이러한 삶에 대해서 배울 필요가 있다.

예수님의 경우를 예로 들면 예수님의 탄생, 성장, 유년시절, 소년시절, 청장년시대, 그리고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심, 부활ㆍ승천 등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서 되어졌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들의 구주로 믿는 그리스도인들도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삶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다. 어떤 분이 "나는 꼭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야 하겠다"며 늘 하나님의 인도를 간구하는 기도를 하면서 살았다. 하루는 이 분이 그만 실수하여 물에 빠졌다. 그래서 이 분은 기도하였다. "주여 저를 구해 주십시오."

그때 보트 한척이 나타나서 그에게 재빨리 구명대를 던졌다. 그러나 이 분은 이 구명대를 거절했다. 왜냐하면 평상시 이 분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구해달라고 기도한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손이 불쑥 나타나서 자기를 구해줄 줄로 믿고 있었기 때문에 보트에서 던져주는 구명대를 거절한 것이다.

그 다음에 구조용 헬리콥터가 나타났다. 그 구조용 헬리콥터에서 사다리가 내려왔다. 그렇지만 이 분은 이번에도 그 사다리를 붙잡지 아니했다. 왜냐하면 이 분은 주님의 팔이 불쑥 나타나서 자기를 구해주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기다리다가 이 분은 그만 죽어서 천국에 갔다. 그는 거기서 사랑하는 주님을 만났다. "주님이시여 제가 위태할 때에 왜 구원의 팔을 펼쳐 주시지 아니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때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너를 구해 줄려고 보트도 보내었고, 나중엔 헬리콥터도 보내어 주었는데 너는 그것을 거절하였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란 이 분이 기다렸던 것처럼 하나님의 팔이 불쑥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성경을 통해서, 그리고 성령을 통해서 우리들을 인도하시지만 동시에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의 이성을 통해서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들을 인도하실 때 인간들의 이성을 잠재우시는 하나님은 아니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 인간들의 이성과 상식을 초월해 계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했을 때 하나님은 산위에다 방주를 짓게 했다. 산 위에 무슨 배를 건조하겠는가? 그 거대한 배를 짓는데 1백20년이 걸렸다. 노아는 이 비상식적인 하나님의 명령에 그대로 순종하였다.

또 하나 우리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할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양심'이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믿음은 양심이라고 하는 그릇에 담긴다. 디모데전서 1장 19절에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라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고 했다. 디모데전서 4장 2절에는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기여하는 요소들은 말씀, 성령, 이성, 양심 등이 있다. 늘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 대로 살아야겠다.

채규웅 / 목사ㆍ 소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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