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

[ 생명의양식(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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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7월 01일(금) 08:47

▶본문 : 시편 18:1~3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은 눈에 보이는 힘을 의지하며 삽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을, 어떤 사람은 권력을 어떤 사람은 명예를 의지하고 삽니다. 그들은 그것이 유일하게 의지할 힘으로 알고 그것을 간절히 붙들고 삽니다. 그런데 이런 모든 힘은 강한 것 같아 보이지만 일시적이고 유한하며 한계가 있는 힘입니다. 재물의 힘이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부자로 살다가 내일은 빚더미에 앉을 수 있습니다. 권력도 참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쥐고 흔들며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는 권세가 있어도 하루 아침에 감옥에 가는 신세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더구나 물리적인 힘은 인생의 본질적인 문제와 인생의 한계 즉 죽음에 부딪힐 때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는 힘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무엇을 힘으로 삼고 살아가야 합니까?

다윗은 하나님이 '나의 힘'이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돈도 없고, 권력도 없고, 심지어 생명이 경각에 달린 순간까지 쫓겨 다녔지만 침울해 하지 않았고, 좌절하지 않았고, 그 희망이 꺾이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다윗은 하나님을 힘으로 삼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현재의 자신은 세상이 힘으로 여기는 것들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모든 힘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을 힘으로 여기며 살았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이 있다는 것을 다윗은 알고 있었고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모든 것을 설계하신 설계자이시며 운행하시는 주관자이십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광야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든 생활을 전적으로 책임져 주셨습니다. 만나를 내려주시고, 바위에서 물을 내서 마시게 하셨습니다. 40년 동안 광야에서 살지만 의복이 낡아 해어지지 않게 하시고 신발이 닳아서 없어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뜨거운 사막에서 낮에는 구름으로 태양을 가리워 보호해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세워서 보호해 주셨습니다. 천군 천사로 저희들을 지켜 주시고 주변의 강대국들이 그들을 치지 못하도록 보호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그들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할지를 알지 못했지만, 하나님의 구름이 떠올라서 구름이 가는 곳만 바라보고 가면 되었습니다. 구름의 인도대로 걷다가, 구름이 진에 내려 덮으면 거기에 머무르면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래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 23:1) 라고 고백합니다. 다윗의 필요를 공급해 주시고, 보호해 주시며,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이 그에게는 참된 힘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귀로 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분도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음으로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은 마음의 안정을 주는 심리 효과도 아니요, 개인의 강한 집념도 아니고, 불굴의 의지도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줄 믿고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말씀에 나타난 하나님을 그대로 믿고 의지할 때 하나님은 믿는 자의 실제적인 힘으로 임재하십니다. 다윗이 믿은 하나님은 실제적인 힘이요, 실제적인 방패요, 실제적인 요새이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참되게 믿고 하나님 한 분만을 나의 힘으로 믿고 의지하고 살면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구체적으로 맛보고 누리고 살게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바라보기보다, 눈에 보이는 물질, 지위, 명예를 더 의지하는 불신앙의 시대에 우리의 영원하시고 참된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사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히 11:1)

박보범목사 / 마천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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