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변화시키는 수련회 준비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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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29일(수) 15:07
 
7월은 여름수련회와 단기 국내외 선교, 성경학교 등 집중적으로 신앙훈련을 실시하는 달이다. 교회에서는 여름수련회를 위해 많은 예산과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수련회를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교회학교의 하반기 부흥이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실을 맺기 위한 여름수련회를 위해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여름수련회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수십년전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는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가장 기다려지는 프로그램이요, 교회활동의 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사회단체와 기관에서도 엄청난 물량과 재원을 투여하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교회에서 행해지는 작은 규모의 행사와 세상과 흡사한 이벤트 중심의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미흡하다. 교회가 수십년전에 세상을 이끌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면 지금은 수련회의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둘째, 효율적인 수련회가 되어야 한다. 대부분 교회에서 여름수련회와 성경학교는 교회학교 예산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더구나 중고등부, 청년부의 해외비전트립이 진행될 경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선교단체에 속한 청년들이 많은 교회들은 이들이 교회에서 재정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교회의 성도들에게 어려움을 주기도 한다. 작은 교회일수록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렇게  집중된 시간과 많은 예산을 투여했다면 교육의 효과를 최고로 높여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인생의 비전이 생기며 삶이 변하는 시간이 바로 수련회와 성경학교의 목적이며 다음세대에 우리가 전해야할 믿음의 유산이다.
 
셋째, 영성회복과 결단이 있는 수련회가 되어야 한다. 이 시대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목회자와 영적 리더들이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영적인 결단이 있었다. 수련회때 받은 은혜와 감동이 오늘의 한국교회를 만들었으며 또한 앞으로도 우리 신앙을 다음세대에 전할 통로가 되고 있다. 수련회에서 영성훈련은 필수이며 다음세대 영혼들을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오게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다. 여름수련회가 바로 그런 역사가 일어나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이며 이를 위해서 성경학교와 수련회가 기획되어지고 진행됨을 잊어선 안된다. 여름행사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경우가 있다. 여름행사의 안전사고는 모든 교회가 늘 잊어선 안될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고 수많은 교회들에서 성경학교와 수련회 준비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그저 매년 반복되는 연간행사정도로 여겨서는 안된다. 한 생명을 구원하고 수많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고귀한 시간임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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