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ㆍ日 '이단사이비 전문가' 한자리에 모였다

[ 교단 ] 본교단 이대위-UCCJ 23~24일 공동 이단 세미나, 이단사이비 집단 피해사례 공유 및 대처방안 논의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1년 06월 27일(월) 13:53
   
▲ 본교단과 UCCJ 이단사이비 전문가들은 23~24일 대전 유성교회에서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전= 글ㆍ사진 신동하기자】한국과 일본 이단ㆍ사이비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피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본교단 이단ㆍ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유한귀)와 일본기독교단(UCCJ)이 공동 주관한 '한ㆍ일 연합 이단사이비대책 세미나'가 23~24일 대전 유성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양 교단 관계자의 특강과 이단 피해사례 보고, 대응책과 공조방안 논의가 있었다.

본교단에서는 최삼경목사(빛과소금교회)가 '한국 기독교의 이단사이비 실태와 대책'에 대해 강연했다. 최 목사는 최근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입된 신흥 종교집단이 늘자 이에 대한 정보를 주기 위해 주제를 이같이 정했다.

최 목사는 "현재 한국에는 이단에 빠진 신도가 약 1백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대부분 기성교회 성도들"이라며, 이단사이비 문제가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전했다.

또 최 목사는 주요교단의 이단 연구보고 목록을 밝히며, 대처 방법으로 "모든 성도들이 이단에 대해 공동의 사명을 갖고 미리 경계해야 한다. 그러면서 바른 구원의 확신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며 "지도자들은 이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교인들에게 알려주고, 이단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상담할 전문기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측에서는 시미즈 요시오(Shimizu Yoshio)목사가 '통일교'의 문제점을 짚어냈다. 시미즈 목사는 "일본에서의 통일교는 종교문제 뿐 아니라 인권문제와도 연결된다"며 "통일교는 정체를 감춘 위법 전도와 탈회 방해, 위법 헌금활동, 정신 파괴를 자행하고 있다. 사회전체 문제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특강 후에는 양측 임원들이 모여 이단 대책과 관련한 협력방안을 놓고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기독교단 선교위원장 하리타 마코토(Harita Makoto)목사는 "현재 일본에서는 통일교와 JMS가 큰 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특히 통일교의 경우, 일본 여성들이 합동결혼식을 통해 한국에 들어간 후 연락이 끊기거나 불행하게 사는 사례가 발생해 가족들이 애타게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리타목사는 "한국에 거주하는 통일교 일본 여성신도 7천여 명에 대한 소식을 알고 싶다. 도움을 달라"는 제안을 했다.

이에 대해 본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유한귀목사(잠실제일교회)는 "실무를 맡을 창구를 만드는 일이 우선되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공동 연구하자"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일정 둘째 날에 충남과 대전지역 이단사이비 집단 현장탐방을 하며 경각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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