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아닌 평화 통일로"

[ 교단 ] 이북노회협의회, 도라산 전망대에서 6ㆍ25 상기 및 통일 기원예배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6월 22일(수) 09:49
   
▲ 이북노회협의회는 지난 20일 도라산 전망대에서 6.25 상기 및 통일기원예배를 가졌다.

"하루 빨리 철책선 건너 저들과 만나야 할텐데 우리의 믿음이 부족합니다…."

이북노회협의회(회장:김석주)는 지난 20일 도라산 전망대에서 2011년도 6ㆍ25 상기 및 통일 기원예배를 가졌다.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린 이날 예배에는 찌는 듯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6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이날 '얍복강에서 만납시다' 제하로 설교한 손달익목사(서문교회)는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을 기원하기 위해 이북노회협의회 이름으로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가 화목하지 못한다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통일의 선물을 주지 않으신다. 저들의 완고한 마음을 움직여주시려면 우리가 먼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또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는 마음"이라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북노회협의회 회원들을 맞이한 1사단 군종참모 전영권목사는 "병사들이 많은 고생하고 있다. 군복입은 목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한편 회장 김석주목사(마장제일교회)의 인도로 열린 이날 예배에는 평북노회 교역자 부인회에서 특별 찬양을 선보였으며 부총무 김영덕목사(삼위교회)가 직접 작시한 망향시를 낭독해 큰 박수를 받았다. 참석자들은 만세삼창과 애국가 제창으로 화답하며 재차 통일을 염원했다.

매년 6ㆍ25 상기예배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힌 윤동현장로(화평교회, 용천노회 남선교회연합회장)는 "고향은 전라북도이지만 북한선교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기도하는 모임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며 "현장을 보면서 기도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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