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가난으로 믿음이 흔들리는 가정

[ 심방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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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6월 07일(화) 16:09

▶성경말씀 :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요 2:1-11) ▶찬송 : 456, 459장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신 날부터 세 번째 되는 날에 일어났었던 일이고 또 예수님께서 행하신 여러 가지 이적들중에 제일 먼저 행하신 기적을 기록한 말씀입니다.

첫째 가나 혼인집은 예수님을 초청한 복된 가정입니다. 가나 혼인집의 특징은 예수님을 초청했다는데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거의가 예수님께서 불청객으로 찾아가셨는데 이 집만은 예수님을 초청했습니다.

지금 이 가나 혼인집은 예수님의 기적이나 능력을 행하신 사실을 한번도 보거나 들은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을 초청했습니다. 이 가정은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되다"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능력을 듣거나 본 일이 없었어도 예수님을 초청한 복된 가정이었습니다.

두 번째, 예수님이 그 집에 계시니 하객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언제나 예수님이 계신 곳에는 인산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가나 혼인집은 혼인에 대비해서 어느 정도의 손님이 올 것이다 계산을 하고 포도주를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축하객들이 상상 밖으로 많이 왔습니다. 그러자 혼인집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준비했던 포도주가 떨어진 것입니다. 혼인 예식의 주인공은 신랑 신부요 음식상의 꽃은 포도주라고 할 수 있는데 포도주가 떨어졌으니 큰일 났습니다. 주인은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이 때 이 같은 사실을 안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이 가정에 포도주가 떨어졌다고 예수님께 말씀 드리고 하인들을 향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집에 유대인의 결례(潔禮)에 따라 준비해 놓은 항아리에 "아귀까지 물을 채우라"고 복된 말씀을 주셨습니다.

세 번째,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기적을 체험한 복된 가정입니다.
이 가정이 복된 가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 말씀대로 물을 항아리에 아귀까지 채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신앙이, 그릇의 아귀까지 채워지기를 기다리시며 응답을 보류해 두고 계십니다. 나의 믿음, 나의 기도, 나의 감사, 나의 전도, 나의 충성, 나의 사랑이 신앙의 그릇에 채워지기까지 무심하리만큼 응답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신앙의 그릇에 아귀까지 채워지면 엄청난 응답으로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응답이 없다고 낙심치 마시고 계속 신앙의 그릇을 채우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응답과 큰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주건국 / 목사 ㆍ 동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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