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만은 변하지 않죠"

[ 인터뷰 ] 대한성서공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용호목사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5월 31일(화) 16:53
   
▲ 이용호목사(서울영천교회, 고신)
"모든 것은 다 변해요. 하지만 성경은 변하지 않죠. 역사 흐름의 절대적 기준은 오직 성경밖에 없습니다."

지난 5월 31일 제1백15회 정기이사회를 통해 대한성서공회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용호목사(서울영천교회, 예장 고신 제58회 총회장 역임)는 "사상, 이념 모두 변하는 데 성경만은 절대 불변의 진리다. 성경에 기초하지 않으면 교회는 하나될 수 없다. 성경은 이땅의 기독교를 지탱하는 영원한 표준, 정경(Canon)"이라며 성경의 권위에 비중을 실었다. 그는 또 "안티기독교가 성경을 공격해오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한성서공회를 '하나님의 기관'이라고 표현한 그는 "부족한 종에게 주어진 중책을 생각하면 솔직히 마음이 무겁다. 선배 이사장님들의 지도와 상임이사, 사장, 실무자들의 도움으로 감당해갈 것"이라며 "부이사장 때부터 서로 동역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왔다. 임기에 상관없이 연속선상의 작업이 잘 진행되도록 그 리듬을 쫓아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경을 99개국에, 1백42개 언어로 출판하는 것은 세계 어느 성서공회에서도 하고 있지 않은 획기적인 사업입니다. 앞으로 1백42개가 아니라 2백개 언어까지라도 성경을 출판할 의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서반포사업은 '최고의 선교'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규모대로 차츰 출판을 늘려가되 가능한한 많은 언어로 성경을 출판하는 꿈이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5월초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를 방문, 최초의 한글성서를 번역한 존 로스목사의 묘비 제막식에서 설교한 이용호 이사장은 "대한성서공회가 영국성서공회의 도움을 받아서 지금까지 자라왔는데 이제는 역으로 장로교의 모국이라 할 수 있는 곳에 가서 봉사할 수 있었다는 데 큰 긍지를 가졌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현지 교계 인사들이 참여한 것도 고무적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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