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손

[ 연재 ] 아버지가 들려주는 성경동화<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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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31일(화) 16:17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마 9:23~25)

"'방금 죽었느니 오셔서…'라고 말한 게 좀 묘하네요. 이 말은 죽은지 오래 되었으면 포기하고 살려 달라고 해도 소용 없겠지만, 그래서 예수님께 부탁하지 않았겠지만 방금 죽었으니 오셔서 살려 달라고 말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유대인들은 사람이 죽어서 3일이 지나면 그 혼이 되돌아 올 수 없다고 여겼다더라. 3일이 지나기 전에는 그 혼이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거야. 아마 그래서 그 직원이 그렇게 말한 것 같구나."

"예수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셨다고 했는데 이거 무슨 일이죠?"
"아, 그건 초상집에 고용되어 직업적으로 곡을 해 주는 자들인데 아무리 가난한 자라도 장례식 때에 피리 부는 사람 한 명과 곡하는 사람 한 명은 고용해야만 했다고 한다. 여기 이 관리는 그 당시 아주 가난한 사람들보다는 잘 살았을 테니까 피리부는 사람과 곡하는 사람을 좀 많이 고용했을지 모르겠다."

"아, 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고 말씀 하셨을까요? 죽은 것과 자는 것은 분명 다르지 않나요?"

"예수님께서는 죽은 자 살리는 것이 잠든 사람 깨워 일으키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시란다. 사람에게는 분명 죽은 건 죽은 것, 자는 건 자는 것이지만 예수님께는 그게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이지. 그게 바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불가능이 없다 즉 전능하신 분이라는 뜻으로 하신 말씀이시지."

"예수님이 그 소녀가 죽은 게 아니라 잔다고 하셨을 때 비웃은 사람들, 나중에 예수님이 그 소녀 살려 주신거 보고 어떤 표정이었을까요? 계속 비웃진 못 했을거 아녜요?"

"어림도 없지. 아마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겠지."
"아빠, 나는 그 소녀가 부러워요." "왜?"
"예수님의 손에 자기 손이 잡혔었잖아요. 죽었던 손이 예수님 손 안에서 다시 살아났지 않아요? 어떤 사람은 유명한 영화배우와 악수한 뒤 그 손을 씻지 않았다면서요? 그 소녀도 예수님 손을 붙잡았던 그 손을 계속 보존하기 위해서 그 후 주욱 손을 안씻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아, 내가 그 때 죽었다가 예수님 손 잡고 다시 살아난 그 소녀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예수님 손은 다른 사람들 손보다 더 따뜻하고 더 부드럽고 더 사랑이 많으셨을텐데…."

   
 
"지금도 네가 네 마음 속에 예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께 순종하면 예수님은 그 때 그 소녀에게 하셨던 것 같이 우리 은택이 손도 잡아 주실껄."
"의미로가 아니고 실질적으로 말예요."
"예수님 재림하셔서 우리를 데리고 천국 가실 때, 분명 가능해지지."

박승일목사 / 춘천교회ㆍ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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