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환란과 핍박중에 있는 가정

[ 심방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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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5월 31일(화) 16:07

▶성경말씀 :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으로 말미암아 잠깐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도다…"(벧전 1:6~7) ▶찬송 : 429, 433장

중국 역사상 여자로서 황제에 오른 사람은 유일하게도 측천무후(則天武后)라는 여성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측천무후는 당나라 태종 이세연의 1백22명의 후궁중에서도 낮은 위치에 있었던 여인이었습니다.

이같은 여인이 황태자 이치(李治)와 눈이 맞아 태종이 죽은 다음 선왕의 후궁에서 일약 왕후의 자리에까지 올랐고 왕이 죽은 다음 자신의 아들을 임금의 자리에 앉혔으나 얼마후 아들의 무능을 탓해서 독살해 죽이고 스스로 황제의 자리에 올라 14년 동안 공포정치로 중국 대륙을 통치한 여걸입니다. 이같은 측천무후가 겨울 어느 추운 날 정원을 거닐다 영을 내렸습니다. "내일 아침 짐이 상원에서 유상곡수(流觴曲水) 굽이굽이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고 시를 읊으며 놀터이니 모든 꽃들은 밤을 세워 피게 하라".

이같은 명을 받은 꽃들은 측천무후의 명령이 무서워 엄동설한 그 추운 겨울에 서둘러 꽃을 피워 아침에 꽃들이 만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란꽃은 "네가 무슨 왕이냐 내가 꽃중의 왕이다"라고 하면서 측천무후의 명을 어기고 꽃을 피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자 측천무후는 크게 화가 나 "모란을 전부 파서 불에 태우라"고 한 다음 남아 있는 모란은 동쪽에 있는 낙양으로 유배시켜 버렸습니다. 그뒤 모란은 낙양에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꽃중의 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측천무후의 그 무섭던 공포정치는 14년만에 끝이나고 모란꽃의 그 아름답고 화려함은 영원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모란꽃과 측천무후의 이야기는 비록 전설속의 이야기지만 기독교도 이와 비슷합니다. 세상의 포악한 임금과 군중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못박아 죽였습니다. 그리고 돌 무덤속에 묻고 큰 돌로 입구를 막고 인봉하여 군인들로 하여금 지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역사 속에 흉악한 죄인으로 심판을 받아 지옥의 형벌을 당하고 있으나 예수님은 부활하셔서 만왕의 왕으로 온 우주를 영원히 지배하고 계십니다. 우리 기독교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않는" 종교입니다.(고후 4:8~9)

   
설혹 잠시 잠깐 넘어지고 쓰러지는 경우는 있어도 다시 일어납니다. 때로는 성도들에게 잠깐 당하는 시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기 위해 내 작은 그릇을 깨뜨리시고 큰 그릇을 만들려고 시험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아브라함을 모리아산에서 깨뜨리신 다음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잠시 당하는 시험을 믿음과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여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이일로 인해 오히려 크게 기뻐하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주건국 / 목사 ㆍ 동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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