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ㆍ민주화 정착에 교회 역할 기대"

[ 선교 ] 인터뷰 /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총무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1년 05월 26일(목) 16:43
   
IEPC를 주최한 WCC의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총무가 대회가 열린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와 2013년 WCC 부산 총회, 한반도 평화통일 등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트베이트총무는 전 세계적인 '에큐메니칼 인적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적 네트워크와 관련해 그는 "이번 대회 참석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평화와 정의를 위한 행동에 나서고, 서로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게 된다면 대회의 취지는 잘 살려지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대해서 트베이트총무는 글리온회의를 시작으로 남북의 평화를 위해 WCC가 해 왔던 일들을 되돌아 보며 "WCC가 경색되어 있는 남과 북의 교회가 서로 만나 하나된 한국에 대한 비전과 계획을 나누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트베이트총무는 북한을 방문하기 위한 논의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혀, 방북이 성사될 경우 콘라드 라이저총무와 샘 코비아총무에 이어 3번째로 북한을 방문한 총무가 될 것으로 보인다.

WCC 10차 부산총회와 관련해서 트베이트총무는 발전하고 있는 아시아교회, 그중에서도 한국교회에서 열리는 총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는 동시에 "10차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연합해 함께 일하는 경험을 갖게 되기를 바라며 이것이 한국교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트베이트총무는 "부산총회를 계기로 한국에서는 WCC에 속하지 않은 비회원교회들과의 협력이 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방한 중 순복음교회와 로마 가톨릭교회를 방문했을 때도 그들이 총회 준비에 함께 하는 것을 보았다"며, 이같은 협력이 미래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트베이트총무는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 정의와 민주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면서 전환기 속에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들을 직접 보여줬다"면서, "이같은 경험들을 세계교회와 나누어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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