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적' 잘 관리하려면…

[ 교단 ] 총회 역사위,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가칭)' 설립 논의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5월 24일(화) 13:47
교단 내 기독교사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재단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 총회 역사위원회는 지난 1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95회기 4차 모임을 갖고 한국기독교사적 추가 지정,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가칭)' 설립 등을 논의했다.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김원영)는 지난 1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회의실A에서 제95회기 4차 회의를 열고 총회 한국기독교사적 추가 지정의 건을 논의하고 총회 산하 기관으로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가칭)'을 설립할 것을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다.

총회의 기독교사적 지정은 교단의 역사 계승과 사적지에 대한 해당 노회 및 지역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시작됐다. 역사위원들은 이러한 기독교사적의 효율적인 관리와 홍보, 지속적인 경제 지원 등을 위해 시·도지정문화재 지정 또는 국가지정문화재로의 승격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기독교역사문화재단' 설립을 청원하기로 했다. 현재 8호까지 지정돼있는 총회 한국기독교사적 중 시·도지정문화재는 일부 있지만 문화재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

이날 전문위원으로 회의에 참석한 자천교회(한국기독교사적 제2호) 담임 손산문목사는 "성역화사업을 개 교회 차원에서 뛰어다니기에는 한계가 있다. 더군다나 사적지 교회의 경우 농촌교회가 대부분으로 상황이 열악하다. 개인 사재를 털어서 보존하거나 어쩔 수 없이 방치되기도 한다"며 "총회가 관련 정부 기관과 채널을 갖고 개 교회가 할 수 없는 일을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역사위는 현장 답사를 거쳐 심의한 끝에 후평교회당, 화목교회 순교지, 구 청주선교부 건물 6동 등의 한국기독교사적지 지정을 오는 제96회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95회 총회에서 총회 산하 박물관으로 허락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과 관련, 구체적인 절차를 총회 규칙부에 질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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