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 사역으로 교회 알리미가 되자"

[ IT강국, 선교강국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5월 18일(수) 14:47

 
과거 냉전시대의 유물로 오늘날에는 처참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이데올로기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음의 영향으로, 그리고 생산시설을 개인이 소유하게 된 정보사회를 지나오면서 이제 개인의 역량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으며, 공동체 속에 개인을 종속시키는 이론은 그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이데올로기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지금 그 자리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집단지성이다. 미디어 철학자 레비는 집단지성을 "어디에나 분포하며 지속적으로 가치부여되고 실시간으로 조정되며, 실제적 역량으로 동원되는 지성을 의미한다"고 정의하였다.
 
20세기의 키워드가 '소유'였다면 21세기의 키워드는 '공유'가 되었는데 이를 가능케 한 것이 바로 집단지성의 힘이다. 대표적인 것을 위키백과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필자도 수십 년 전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모 백과사전 한 세트를 구입했지만 지금은 장식용으로만 남아있을 뿐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과거의 백과사전은 소수의 전문가들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위키백과는 누구든지 새로운 표제어를 만들어 지식과 정보를 생산하거나 편집할 수 있다. 누구든지 기고할 수 있으며 그 어떤 중앙집중적인 편집 통제권도 없다. 하지만 어떤 문서든지 편집될 수 있고, 또 그 편집 과정은 모두 기록, 관리된다.
 
편집의 세부적인 유형은 정보추가, 링크추가, 용어변경, 정보삭제, 링크삭제, 포맷변경, 문법수정, 되돌림, 철자교정, 스타일변경, 반달리즘 등이다. 자유로움을 악용하여 고의적으로 문서를 훼손하는 반달리즘의 경우 관리자는 그 표제어를 토론 페이지로 옮겨 좀 더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으며, 참여자들 사이의 원활한 협력과 반달리즘 방지를 위해 몇 가지 기본원칙을 내세우고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페이스북 그룹의 문서만들기는 이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기업들도 기업의 내부역량만으로는 경쟁력 확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존 전문 집단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등을 활용하여 내ㆍ외부의 다양한 집단에서 얻고 있는 추세이며, 권력이나 리더가 과거에는 정책결정권자였다면 이제는 정책조정자로 그 역할이 어렵고 복잡해졌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목회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밖에 없다.
 
페이스북은 모든 웹사이트의 정보가 공유되는 곳이다. 웹사이트 게시물 내에 페이스북 공유버튼이 있는 곳이라면 그 버튼을 통해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에 연결(link)정보를 올려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한다면 위치기반서비스(Foursquare, Gowalla 등)와 동영상 서비스(YouTube, Vimeo 등)를 들 수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는 자신이 방문한 장소를 등록하거나 찾아서 체크인함으로 특정장소를 알리는 데 사용된다. 가장 많이 체크인한 사람이 주인이 된다. 영업장의 주인이 된 사람에게는 상품을 지급하는 등 마케팅에 활용되는 서비스다. 앞서 말한 것처럼 가장 효과적인 소셜네트워크 활용방법 중 하나는 밀어내기(push)가 아니라 끌어당기기(pull)이므로, 목회자 자신이 자주 체크인하기보다는 소셜네트워크 사역팀을 조직하여 성도들로 하여금 교회나 성도의 기업을 서로 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영상을 관리하는 스트리밍서버를 따로 빌리지 않아도 소셜네트워크 동영상서비스에 무상으로 설교 등 교회에서 생산되는 영상물을 업로드할 수 있다. 대부분 처음에는 시간제한이 있지만 여러 번 반복하여 업로드하면 제한이 풀린다. 자신의 영상 뿐 아니라 다른 사용자의 영상물도 즐겨찾기를 통해 페이스북 담벼락에 공유할 수 있다. 위치기반서비스나 동영상서비스에서 페이스북 담벼락에 공유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에 들어가 페이스북 공유설정 기능을 찾아 페이스북 로그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 목사 ㆍ 소셜미디어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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