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번 씩만 기도해 주세요"

[ 피플 ] 미확인 폐질환과 싸우고 있는 장동만ㆍ이혜영선교사 부부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1년 05월 16일(월) 14:23

 

   
▲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질환으로 입원 중인 필리핀 이혜영선교사.
"오늘밤 여러분이 한번 씩만 기도해 주신다면 기적은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원인 불명의 폐질환으로 전국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총회 파송 장동만선교사의 부인 이혜영선교사도 미확인 폐질환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선교사는 지난달 대전에서 셋째 딸을 출산했으며, 출산 직후 호흡곤란으로 급히 서울의 대형병원에 이송됐다. 남편 장동만선교사는 "아내의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나님이 붙잡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며, "기도하면 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장 선교사에 따르면 이 병원에는 유사한 질환을 앓고 있는 6명의 환자가 더 있고, 이 중 1명이 최근 사망했으며 나머지 환자들도 폐 기능을 대신하는 고가의 장치로 호흡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이도 이 선교사는 상태가 악화되지 않아 산소호흡기만으로 버티고 있지만 다른 환자들과 마찬가지로 다량의 약물을 복용하며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중이다.
 
장 선교사 부부는 지난 2000년 필리핀에서 농촌 복음화 사역을 시작했으며 3년 전부터 총회 파송 선교사로 현지선교회와 협력해 왔다. 출산을 위해 잠시 귀국했던 부부는 갑작스러운 입원으로 현지 사역까지 중단할 위기에 처해 여러가지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장 선교사의 첫째 딸도 지난해 4월 알 수 없는 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터여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두살 난 둘째 아들과 이번에 태어난 신생아는 친척들이 돌보고 있으며 장 선교사는 부인의 병간호를 맡고 있다.
 
이혜영선교사만 병이 진전되지 않는 것도 기적같은 일이지만 기적은 장 선교사 주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나는 목사이고, 하나님은 살아 계십니다." 장 선교사는 질병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다른 보호자들에게 복음을 전했고, 최근에는 몇몇 사람들이 함께 기도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제 여러 사람이 목사인 그에게 기도를 요청하며 간절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다.
 
그는 큰 딸이 죽고나서 1년을 기도로 보냈다. 다시 하나님께 매달리고 있는 그는 "기독교인들이 이 알수 없는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를 모아준다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선교사는 기자와의 만남도 은행계좌의 공개도 사양하며 "아내의 폐에 있는 염증이 가라앉도록 기도해 달라"고만 부탁했다.

연락처:010-2447-1427(장동만선교사)

 

*본보가 입수한 장 선교사의 은행계좌: 외환은행 092-18-41297-9(장동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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