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기 마감 두 달 남짓… 총회주일헌금, 아직 8억원 대

[ 교단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1년 05월 09일(월) 14:06
총회 재정 통일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총회주일 헌금이 최근들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본보 주관으로 지난 4월 29일 총회장실에서 가진 총회주일 헌금 관련 좌담회의 참석자들은 제95회기 마감을 두 달 남짓 남겨 놓은 현재, 목표액 20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8억원 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지적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총회주일 헌금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교회들의 무관심을 우선적으로 꼽았으며, 총회 차원에서 다른 형태의 모금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꼽았다. 이어서 총회주일 헌금을 독려하기 위해서는 총회 지도부부터 적극적으로 나서서 본래 취지에 맞게 총회주일을 지키고 헌금에 참여한다면 전국교회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총회 상임부서 사업비와 기관 보조, 총회 특별기획 행사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는 총회주일 헌금은 이번  회기에  16억원이 사업비 명목으로 지출 예산으로 잡혀 있으며, 나머지  4억원은 내년도에 있을 총회 창립 1백주년 기념과 2013년에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준비 기금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이 총회주일 헌금에 참여가 저조할 경우 이번 회기에 세워진 상임부서의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으며, 앞으로 있을 총회 차원의 굵직한 행사를 위해 특별 모금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총회주일 헌금을 상회비와 통합하는 방법과 총회주일 헌금을 절기 헌금 수준으로 올려 전국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를 비롯해 재정부장 임동진장로(남이제일교회), 부회계 강무영장로(서울소래교회), 총회재정정책위원장 오정수장로(서울교회), 총회 회계실장 이식영장로(일심교회)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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