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물결이 '반석의 길'로

[ 문화 ] '시와 그림' 6번째 앨범 '반석의 길' 출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1년 05월 03일(화) 14:18
   
▲ 왼쪽부터 '시와 그림'의 조영준씨, 김정석목사.

'항해자'로 잘 알려진 '시와 그림'이 6번째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6집 앨범에는 타이틀곡인 '반석의 길'을 비롯해 구약의 각을 뜨는 제사처럼 십자가상에서 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묵상하며 만든 '각이 뜨인 사랑'과 빠른 템포의 곡인 '주님은 왕이다', '위대하신 주' 등 12곡이 수록돼 있다.

김정석목사(한성교회), 조영준씨(온누리교회)는 지난 2000년 첫 앨범 '항해자'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함께 사역해왔다. 1집 앨범부터 줄곧 편곡, 세션, 표지 디자인 등 음반 작업에 참여해온 이들 또한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그래서일까. 조영준씨는 "어떻게 보면 '비슷하다'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래된 친구같은 느낌의 음악을 들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시와 그림' 특유의 편안한 느낌의 곡에 함춘호, 정덕근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작곡을 전공하지 않은 조 씨는 악보를 그릴 줄 모르지만 곡을 쓰는 독특한 작곡가다. 기도 중 떠오르는 멜로디를 핸드폰으로 녹음하면 누군가 악보를 그리는 작업을 대신한다고. "그래서 더 신뢰가 된다"는 말로 파트너에 대한 신뢰감을 표현한 보컬 김정석목사는 "베드로가 믿음으로 바다 위에 발을 내딛었을 때 아스팔트처럼 단단한 땅을 걷는 기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거친 물결들이 반석으로 변할 것을 신뢰하며 나아가겠다는 결단의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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